적당한 거리를 가지면 되나?

인생학교 | 돈 - 돈에 관해 덜 걱정하는 법 ㅣ 인생학교 2
존 암스트롱 지음, 정미우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돈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는 돈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돈과 현명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제부터 상상력, 자기이해, 감정적 성숙, 삶과 사회에 대한 원대한 개념 등을 어떻게 돈과 우리와의 관계에 접목시킬 것인지를 소개할 것이다."

돈에 멀어질 수도 없고 가까워지자니 인생이 답답해지는 느낌이다. 적당하게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지만 그 만큼의 욕망이 꿈틀거리면 거기에 만족하며 살 수 있겠는가. 그렇지 못한 것이 삶이니 어찌해야 할까 싶어서 들여다 봤는데 감히 쉬이 다가오지 않는다. 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내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훌륭한 일인지를. 다를 말로 하면, '필요와 욕망'의 차이는, 정체성과 윤리의 문제, 그리고 삶의 의미에 관한 문제의 중심에 위치한다. 만약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돈을 제대로 다룰 수 없을 것이다."

이전의 나는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든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 내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것은 옛것이 되고 그 전 만큼 애정을 주지도 못했다. 크고작은 일들이 그러하다. 간절히 바랐던 그 마음을 끝까지 내가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무엇인가를 구매하고 갖고 쌓아놓고 하는 일들을 멈추어야 한다. 불필요한 소비로 인하여 돈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 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