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정호승 시집 창비시선 362
정호승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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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고 사는 것들, 특히 부모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이별과 만남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일상의 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 바쁘게만 돌아가는 일상에서 한 줄의 시는 멈추어 생각할 시간을 마련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 아침에도 남의 불행을 통하여

나의 불행을 위로받으려고 밥을 먹었다


 소시민들의 일상이다. 상처받고 사는 사람들, 위로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 준다. 그리고 시인은 그러한 이들이 그들대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시간을 가기를 소망한다


이제 당신도 웃을 때가 있기를 바란다

고요한 미소로써 우리를 바라보길 바란다

당신에게도 봄은 오는 대로 오고

꽃은 피는 대로 피고

눈은 내리는 대로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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