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 - 끝이 보이지 않는 침체기, 현상 유지가 최선인가?
유필화.헤르만 지몬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경쟁 구도 속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한 길을 모색한다. 누구나 이길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이기는 기업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으며 그 발판은 무엇인가. 그것만 알 수 있다면 똑같은 출발선에서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 답이다. 특히 세계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정보는 바로 돈과 직결된다. ‘히든 챔피언의 저자이기도 했던 헤르만 지몬이 참여한 책이다.

 

이기는 기업의 특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형태로 발전을 거듭하며 나가게 될지 이야기한다. 강한 기업,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에서만 자국 내에서만 그 답을 찾으려고 한다. 좁은 시장을 벗어나 각 나라간 협력관계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잘 살펴보면 이어지는 선이 있다. 그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면 왜 그들은 그렇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 책이 그 길을 제시한다.

 

지역적 차별화와 자원 확보는 우선 제일 큰 힘이다. 두 번째는 해당 지역 혹은 국가 내에서의 경쟁업체와 다른 서비스 전략의 차이는 무엇보다 크다. 세 번째는 국가 간 연대 혹은 협력이다. 앞으로는 첨단기기에 필요한 자원 확보가 중요해진다. 이 부분에 있어 중국은 어느 나라 보다 아프리카에 자금을 투자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인 반면 중국은 미국을 넘어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려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라는 점이다. 환경친화적인 전략을 기업들이 구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는 자신과 남과 구별되는 제품을 찾는다. 초고가의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가 있는가 하면, 저비용의 상품들 또한 필요한 곳이 있다. 이러한 제품군들은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되고 마케팅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분을 잘하는 기업, 그 기업은 흔들림이 없이 자신들의 위치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 속에서 기업의 광고나 마케팅 전략 또한 적절하게 변해야 한다. 그간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쏟았다면 이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소비자의 혜택을 알려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적 편익과 자신들의 실질적인 혜택이 소비자에게는 더 궁금한 일이다.

 

새로운 돌파구는 역시 IT분야다. 이미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많은 기업들이 IT분야에 집중투자를 했으며, 그 중 몇몇 기업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이름을 드높이며 새로운 권력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애플, 구글과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밀어내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는 때 이들은 하나의 서비스를 발판으로 소비자를 묶어내는 전략으로 점점 더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Lock-in 한다. 지금까지 잘 성장해왔지만 또한 이들에게 앞으로 미래가 장미 빛 만은 아닐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요동치는 지각의 변동을 잘 체크하고 앞서가야 한다. 머물러 있는 순간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발판으로 한발 더 내딛는 기업도 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은 건강한가?

 

이 책가운데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라는 점이다. 기업의 규모를 떠나서 무리한 가격경쟁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익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격을 미리 내릴 일도 아니며 포기하지도 말 것을 강조한다. 이익을 낼 수 있는 고객에게 집중하며 시장 점유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말한다. 오직 상대가 따라올 수 없는 혁신만이 답이다.

 

그것이 바로 히든 챔피언인 것이다. 저는 기어가 없는 풍력터빈을 생산하는 에네르콘을 대표적인 히든 챔피언으로 예를 들었다. 자신의 힘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화에 도전한 기업들이 히든 챔피언의 특징이다. 협력은 일시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궁극의 답은 아니다.

 

히든 챔피언들은 대단히 혁신적이다. 이들에게 혁신이란 제품과 공정상의 개선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어떤 획기적인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제품과 공정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되듯이 조그마한 개선이 쌓여서 완벽함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이렇듯 히든 챔피언들의 성장배경을 통해 지금 시대, 기업은 불확실성의 시대로의 진입에 따른 기업의 생존도구를 챙겨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과거에서 혹은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지 못한 것이라면 다른 경험들을 갖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