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 가장 절실하지만 한 번도 배우지 못했던 일의 경제학
류동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가 필요한 인력을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하니 사람은 없고 노동하는 기술자만 늘어난다. 결국 경쟁은 심화되고 거기에서 살아남는 일에만 사람들은 신경쓸 뿐이다. ‘다른 길은 없나라는 생각을 갖지도 못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갈 여유가 없다. 내재화된 경쟁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이제 거기에서 벗어날 때가 아닌가. 천천히 그리고 나누어서 간다면 이렇게 급하게 갈 일이 없는 것이다. 류동민의 책, 일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에는 그러한 교육, 노동, 경쟁 등에 대한 다양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정작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었는가를 깨닫게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구호와 수많은 광고에 갖혀 살고 있다. 거기에서 한 발 빼고 생각해보자.

 

경제 지식도 마찬가지다. 기업 경영자 관점에서 배우느냐, 금융 투자자 입장에서 배우느냐, 소비자 입장에서 배우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낳도록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으로 국가가 담당하여왔던 학력이나 지식의 평가와 인증이라는 기능을 기업이나 그 영향권 아래에 놓여 있는 기업가 단체, 또 그 산하 연구기관이나 경제신문 등에서 직접 맡는다면 경제학원론 수준의 교과 내용도 매우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지도록 편성할 수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도록 생각의 기회를 던져주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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