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인생
최인호 지음, 조금희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병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오히려 아프고 난 사람이 더 강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한 번도 아프지 않은 사람보다는 말이다. 고통과 번민을 이겨내고 난 후의 삶이라는 것이 말이다. 말과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는 삶이 쉬운 일인가. 그럼에도 그렇게 살아가도록 마음을 잡을 일이다. 가볍게 살 일이 아니다.

병을 통해 인간은 우리들의 욕망, 그 끝 간 데를 모르는 무자비한 욕망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지상의 그 어떤 공포도 죽음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가르쳐준다. 악마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죽음이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절망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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