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죽이기
아멜리 노통브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마지막 장에서야 밝혀지는 주니어 존의 지난 시간들은 그 앞의 몇장의 다소 지루함을 확 날려버린다. 기발하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지만 작가는 그래서 작가인가 보다는 생각은 든다. 감히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서 그렇겠다.

 

앞에서의 그 이야기조차 치밀하게 계획된 것임을 증명하고도 남으니 말이다.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치가 없는 존재로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존의 치밀한 계획에 노먼과 크리스티니아가 속아 넘어간 것인가?

 

아니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소년의 심리는 무엇인가,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을 뺏앗은 혹은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연인을 가진 남자, 아버지를 망가지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소년이 궁극의 바람이었는가. 열다섯에서 열 여덟살로 넘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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