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친다는 것 - 교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교사들에게
윌리엄 에어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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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갖고 있는 재능이 다름에도 같은 교실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시험을 본다. 성적으로 대학을 간다. 그렇게 나와 회사를 취직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 입학사정관제도로 여러 형태의 전형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또다른 사교육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시대가 변화지만 변화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갖고 있는 생각들을 잘 발전시켜 각자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함에도 규정으로 묶어 버린다.

 

이 책을 읽으며 교사의 생각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기회를 던져주는 것이다. 교실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들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길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학교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의미 있는 의사 결정을 봉쇄하고 기회를 차단하곤 한다. 많은 부분이 권위주의 체제의 특징인 복종과 순응을 기본으로 삼는다. 인기 없는 것은 배제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기피하며 불쾌한 것은 은폐한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긴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역할을 더 많이  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행정처리에 치우쳐 지내야 할 시간들이 더 많아지기 보다 아이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생각을 꺼내 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할 일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기록하여 먼훗날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의 행동을 기억해 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

 

이 땅에 교육자로 살아가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보내며 더 없는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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