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 발렌틴 투른 지음,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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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어가면 원하는 것 하나만 사들고 나오지 못한다. 곳곳이 유혹을 한다. 돌고돌때마다 원플러스 원을 표시하고 가격할인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계산대 앞에서도 음료수나 껌, 사탕 등 작은 제품들이 마지막 선택을 요구한다. 그렇게 해서 장바구니에 가득 담고 집으로 온다. 과소비는 뭘 두고 과소비라고 하는 걸까.

 

지구 한 쪽은 굶주리고 한 쪽은 넘쳐나는 쓰레기도 몸살을 앓고 있다. 먹을 수 있는 기한이 남아 있음에도 상처가 나거나 예쁘지 않다고 해서 그대로 버린다. 쓰레기통 안에는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꺼내 식탁으로 옮긴다. 환경운동가들이 이런 일들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그것을 갖고 요리를 하고 함께 나눈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섭취할 목적으로 수확하고 생산하는 식품 가운데 절반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고, 기분을 음식으로 푼다. 그것이 바른 소비이고 정도의 삶인가를 묻는다. 이러한 과도한 음식소비 문화는 인류 건강의 불균형을 가져올 뿐 아니라 이것대로 지구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이 책은 자료를 통해 보고한다. 독일에서는 매년 50만톤의 빵이 버려진단다. 이 양이면 800만 명 정도가 1년 내내 먹고 살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그래서 이 책은 적절한 유통경로, 관리와 보관의 방법을 제시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절제된 식사와 요리를 요구한다. 내가 먹을 만큼만 소비하는 시대로 넘어가길 기대하며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방법도 확대되길 기대한다. 이는 자체 소비할 수 있는 힘을 갖게해주고 도시 온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왜 올바른 소비가 필요하며, 그것이 우리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간 페이지에 자료사진이 있어 이 책의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슬로푸드, 도시 정원 등의 개념들이 등장을 한 지 좀 되었지만 아직 확산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을 보면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넘쳐나는 것들을 줄이고 부족한 것들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우리의 식품 쓰레기를 좀더 잘 다룰 수 있는 좋은 발상들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단이 우선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운송 규칙을 감독하고 식품 쓰레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에서 시작하여, 학교와 가정을 계몽하고, 가능하면 적게 버리겠다는 개인의 결심으로 끝이 난다. 이처럼 사회적인 생각의 전환은 눈에 띄게 발전한다. 많은 사람들은 의식 있게 영양을 섭취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거나 채식주의자가 되며, 전 세계의 관계를 인식하고 좀더 공평하게 의미 있는 소비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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