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의 힘
문재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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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사람을 쥐었다가 놓았다가 한다. 통계에 잘 못 빠지면 거기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이것이 개인이어도 힘든데 하물며 국가 통계는 어떠한가. 작은 기업도 그렇다. 겉으로는 더 좋은 수치이지만 내적으로 살펴보면 부실이다. 외향적으로 매출이 커도 남는 이윤이 없다면 그것이 건강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국가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며, 누구 운영해야 하는가. 대통령? 국민? 정치인? 공무원? 누구인가. 누가 운영을 해야 하는가?

 

누군가에게만 책임을 물어서도 될 일이 아니라 여긴다. 우리 사회에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곳 중 하나는 노동계, 노사관계에서 일어난다. 파업과 연행으로 점철된 노사관계가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장에서 얼마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 정치에서 반영을 하려 했는가를 묻고 싶다.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왜 그 원하는 것들이 그리도 이룩하기 어려운건가. 왜 그토록 열심히 살고 몸부림을 치는데도 되지 않는 건가.

 

이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정치’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으면 무엇이 답인지, 무엇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지 않는가. 그길로 가보는 거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보수든 진보든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정치는 늘 편 가르기로 극단적인 반목과 갈등이 이어져 오고 나라가 분열되어 왔습니다. 저는 이미 출마를 선언할 때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지배하고 군림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행복한 나라가 되길 소망한다.

 

이 책은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그의 정책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시대가 겪고 있는 당면의 문제들을 하나 하나 짚어보며 자신의 정책과 생각들을 기술핳고 있다. 역대정부들의 공과를 통해서 풀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수 있다. 대립이 아닌 공생의 시대임에도 여전히 내 것만을 고집하고 내 것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문재인이 이제 선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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