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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탈선 프로젝트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평점 :
욕망을 부인하고 억압하면서 계속 어두운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욕망과 조심스럽게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게 안전합니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말로 욕망을 감추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 각광받는다. 그러나 그것이 거짓이라면 말이 다르다. 숨의 의도 없이 속내를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다. 포장과 위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린다. 김두식의 ‘욕망해도 괜찮아’라는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하고 왜 욕망을 표출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생각, 가족을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가 겪었던 지난 몇 년간의 일들을 꺼내 펼쳐놓는다. 욕망의 정의, 욕망의 요소와 욕망의 결과와 같은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김두식을 통해 학벌과 인맥으로 만들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의 욕망을 엿보는 데 쏟는 에너지를 줄이는 대신, 내 욕망을 관찰하고 탐닉하는 모험에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개된 건강성과 은밀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몸의 문화입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살 필요가 있음을, 자신을 드러내놓는 일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창의는 용기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