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 - 일과 사랑, 삶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김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들의 이야기는 없다. 아, 있기 있다. 여자들을 괴롭히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나쁜 남자들을 물리치는 방법, 그들과 지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여자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읽지 말야할 책은 아니다. 그렇게 나와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일하는 여자들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자들이 만들어놓은 룰에 갇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하는 여성들의 삶과 스토리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하며,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 광고대행사의 AE로 활약하며 저자가 겪은 일하는 여성의 아픔과 고통을 보며 그러한 원인의 이유와 해결을 방법을 잘 정리해준다. ‘달팽이’ 속으로 자신의 몸을 낮추거나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저자의 외침을 통해 봄날 꽃처럼 단순히 예쁜 것으로만 승부하지 말고 어떻게 일로 승부를 낼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물론 해결의 방법도 들어있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겠다. 마음을 다스려야 할 이유를 찾는다.

 

  “밖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혼자 마음속의 쓴 뿌리를 씹지 말고, 그냥 다 도려내버리면 어떨까? 누구에게나 쓴 뿌리는 있다. 성숙한 사람은 그 쓴 뿌리를 도려내고 미성숙한 사람은 그 쓴 뿌리를 도리어 더 크게 키운다. 그래서 온몸이 쓴 뿌리에 휘감기고, 영혼이 질식하도록 그냥 놔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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