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글쓰기 - 잘못 쓰는 겹말 이야기
최종규 지음 / 호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글을 쓰고 나면 항시 돌아본다고 보는데 놓치는 것들이 참 많다. 몰라서 그런 것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써온던 대로 쓰기도 한다. 글은 내가 남기기위해 쓰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이 읽는 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써야 한다.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인터넷은 그러나 그 조심스러움을 빼앗아간다. 누구보다 빨리, 먼저 해야 한다는 조급증이 그를 더욱 부채질 한다. 나의 글을 돌아보고, 다른 이들의 글을 읽어보며 좀 더 배워야 할 일들이 남아 있음을, 참 많음을 이 책을 읽어가며 느낀다. 혹 위의 글을 쓰는 동안에도 따르지 못하는 규칙은 없는지 의심스럽다. 한자어를 우리말로 보다 쉽게 고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서울역전 앞 같은 말이 생각난다. 역전 앞에서 보자는 말들...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그냥 오랫동안 전해져 온 말처럼 굳어버리는 것들. 그러기 전에 좀 더 예쁜 말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