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평가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항상 사람은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서고, 갈림길에서 고민을 한다.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고, 만남과 헤어짐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인정하지 못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혜를 꺼내 쓰지 못하도록 방해를 한다. 그러기에 이러한 순간에서는 나를 돌아보고 그 상자 밖으로 나와서 문제를 바라보고 사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난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라는 것이 단순히 머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 난 여긴다. 가치 있는 흔적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 이런 저런 좋지 않은 것도 보일 수 있겠지만 깨달음을 얻고 나를 고치고 바꾸어가는 동안 보다 성숙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

이 책은 바로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가족을 잃고, 희망을 잃지만 희망을 놓치 않고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보다 강한 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등장을 하며 그 이야기들을 통해 의미를 깨닫게 한다. 희망이란 언제나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고, 돌멩이 하나를 더 대던지는 것이라고 한다. 삶은 우리를 평가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 평가에 신경쓰느라 사느라 정작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산다. 삶은 여행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