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무를 묻는다 -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이한 지음 /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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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고 행동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무관심만이 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관심으로, 내 일이 아니기에 외면해왔기에 지금 어떠한 일이 되었는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듯이 맘대로다. 역할도 못하지만 그들 역시 뽑혔지만 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가 굴러가고 있다. 사람이 의무에 대해서 이야를 하지만 그 참된 의미를 혼동해서 쓴다. 어떤 것이 의무인지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거기에 따른 선택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물으면서 답을 찾아간다. 평등한 삶, 강요하지 않는 사람, 배려하는 삶을 찾아가는 길이다.

 

 

 

우리 사회에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들 중 일부라도 평소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정치에 쉽사리 무관심해지거나 별다른 고민 없이 투표를 하는 구태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정치적인 토론이 진행될 때 그 주장들을 잘 가려서, 평등한 배려와 독립성 보장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항상 엄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110페이지 중에서, 너의 의무를 묻는다.

 

먹고 살기 바쁘거나 이익을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조금씩 자신의 의무를 회피한다면, 사회 역시 그 구성원을 평등하게 배려하기 어렵게 됩니다. 적어도 이 악순환만큼은 자기 몫을 다해서 깨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삶은 이끄는 다른 힘 때문에 자기 몫의 의무를 적절히 다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차피 나는 다 못할 건데 뭐하러 고민해?”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태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우울한 자기 비하가 아니라, 건강한 부채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부채감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의 유리한 여건들은, 의무를 따르고 때로는 의무를 넘어선 행위를 한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190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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