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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소리 ㅣ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
리혜선 지음, 이담 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3월
평점 :
서울 구로 대림에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산다. 먹고 살기 위해 이곳으로 와서 산다.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을 위한 희망을 찾는다. 하나둘씩 모이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다. 다문화가정도 많이 늘었다. 그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삶을 잘 꾸려갔으면 하는 바람도 갖는다.
이 책 몇 장을 넘기며 처음 마주친 이상한 차임의 여자아이를 보면서 눈치채지 못했다. 다 넘기고서야 아 이런 일들이 이렇게 벌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한 지역으로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은 누구였으며,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사람인지를 느끼게 해 준다. 연길. 그곳에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담의 그림은 이렇게 쓸쓸하고 힘겨워 보이지만 그런 만큼 삶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약하지 않아보인다. 시련을 주고 힘겹게 했던 쌍둥이와 밍밍은 옥희와 함께 쥐불놀이를 하며 남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어디에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 것인가를 생각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