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세계명작 그림책 8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지음, 니콜 클라벨루 그림, 신선영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로 알려진 것, 다른 책으로 소개된 것과 다른 책들을 만나면 즐겁다. 원작을 갖고 재창작을 통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도 있지만, 아, 원래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상상의 기회를 가졌던 사람들의 생각에 또 한 번 즐겁다. 미녀와 야수, 이 책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위해 씌어진 책이다. 그림책 속에 세세한 그림 터치가 좋아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숲에 가리워진 다양한 동물들, 조금은 무서운 동물들이 이 성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고도 사람이 그간 방문한 흔적이 없는 듯 함을 증명해준다.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막내딸 벨이 아버지를 대신해 야수에게로 와 살아야 할 운명, 야수의 결혼 청을 거절하지만 끝내 그의 청을 받아들이자 마법에 걸린 왕으로 변한다는 이야기이다. 언젠가 한 디자이너를 만났는데 그의 취미는 세계 여러나라 언어로 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책을 사 모으는 일이라고 한다. 표지 그림이 다 다른 것이다. 그 만큼 번역도 많이 되었기도 하다. 이 그림책을 보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어렵겠다는 생각으로 결론 짓고 포기했다.  

읽는 것에 좀 더 열중해보는 것이 낫겠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전개과정, 다소 괴기스럽기도 하지만 그림표현의 새로운 형식으로 읽어보고 느낀다면 그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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