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에 있는 부엉이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8년 4월
평점 :
몇가지 이야기들이 등장을 한다. 겨울에 대한 인사는 인상적이다. 추울까 방으로 들어오게 했는데, 방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차갑게 만들었다. 그래서 다시 내보내고 따뜻하게 지냈다는 내용이나, 마지막 부분의 달도 그렇다. 뛰면 걸으면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내 머리위에 다시 와서는 웃고 있는 달님이었다. 그 달에 대한 느낌을 부엉이를 통해 보여준다. 2개의 이상한 혹은 즐겁다. 누구의 혹이었는가? 부엉이는 신비스러운 큰 눈을 가졌다. 무섭기도 하지만, 귀엽기도 하다. 무엇을 그렇게 보려는 걸까. 멀리 있는 먹이? 아니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눈초리인가. 멀게만 느껴지는 부엉이를 가깝게 느끼고, 부엉이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상의 날개들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