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림의 진짜 캐나다 이야기 - 본질을 추구하니 행복할 수밖에 타산지석 15
한호림 지음 / 리수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캐나다에 대해서 알아야 할 일이 생겼다. 마침 눈에 띈 책이 이 책이다. 지구본 상에서만 혹은 엽서나 사진으로만 접해 본 나라다. 살기좋은 나라라고만 대강 알고 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나라. 그러나 이제 알아야 할 일이 생기니 하나 하나가 새롭게 다가온다. 나라 건국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는 사실도 그렇다. 어디나 사람사는 곳이고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역시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좀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다.  

이웃간의 거리라든가 혹은 병들어서 병원에 갔을 때 사람을 대하는 의료진들의 태도, 학생들의 공부와 부모들의 교육 방식 등에 대해서, 그리고 자연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다 보여주려 애쓴 흔적이 느껴지는 책이다. 4년여의 집필기간을 거치고 이 책 분량만큼이나 원고를 추렸다고 한다. 아까운 생각도 들지만, 그 만큼 필요한 것들로만 채웠다고 생각하니 이 책 한권이면 캐나다 중심가의 이야기, 여러인종들이 모여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의료보험의 천국같은 나라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거의 그런 듯 하다.  

해놓은 원칙에 있어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국민성, 사람들을 배려하고 먼저 하시라는 그러한 태도는 좀 더 배워야 할, 따라가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의 재미있는 카툰컷이 책의 내용 곳곳에서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이 현지의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또한 편집과정에서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하니, 그 노력또한 무시 못할 일이다. 다음에는 좀 더 먼 곳의 캐나다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  

깊은 시골, 혹은 가보지 못한 캐나다,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곳의 이야기 같은 것 말이다. 토론토나 중심가의 이야기로만 되고 있어서 그렇다. 그런데 그런 책이 나오면 아무래도 관심갖는 사람이 적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니 편집자가 좀 꺼려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여행은 사람을 키우게 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내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다. 저자 역시 그러한 삶을 누리고 있기에 부럽지만, 그만큼 또 고생하고 자리잡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온다.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경제적으로 자립심이 강하고 또 그렇게 크도록 만들고, 실용적인 측면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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