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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엔 좀 애매한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1
최규석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8월
평점 :
원빈이라는 주인공이 미술입시학원에 들어가서 겪는 여러 주변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몇가지 부정한 생각과 행동들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의 결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어떤 피해를 입는가를 보여주며 이 책은 끝이난다.
울기엔 좀 애매한은 이런 우리 시대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작지만 우리가 지향하고 걱정하고 염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들은 무엇이며, 우리가 진정으로 돌봐주고 어루만져주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또한 생각하게 한다. 내 자신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어리게만 보고, 생각이 부족하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다. 몸과 마음의 성장속도가 다르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도록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어중간하게 밀려 사는 그런 삶을 만들어주어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