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버지입니다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물고기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은 아들의 생일이다. 아침에 제대로 따뜻한 말로 인사하며 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다. 아버지로서 늘 자녀들에게,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고민을 한다. 학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늘 보면 마음 속에 머리 속에 든 생각일 뿐이지, 몸과 실천으로 보여주지를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를 찾는다.  

[나는 아버지입니다]는 불편한 몸으로 태어난 아이를 포기하지하고, 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이 비정상적인 사회를 향해 계속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러한 단계 단계를 계단 한 계단 오르듯 올라가며 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끄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는 마라톤이라 혼자도 힘든 그 거리를 수십년간 함께 뛰어왔다는 것이 말이다. 참가를 막던 이들이 오히려 참가를 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내는 그 순간 아버지의 마음이 밀려온다.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다.” 

남들이 다 아니라고 포기할 때 그 희망을 놓치않고 아들과 함께 한 아버지의 그 마음, 무엇으로 바꾸고 대체할 수 있겠는가. 아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의미가 있는 일이었음을 강연을 통해 이야기하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들 부자에게 박수를 뒤늦게나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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