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현실을 건강하게 극복하게 하는 웃음

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웃어야 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이지, 우울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들이 느껴지는 따뜻한 만화다. 그러나 슬픔과 안타까움은 어찌 할 수 없다. 그것들을 웃음으로 극복하는 모습이 각 인물인물을 통해 표현된다. 습지생태보고서는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일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청춘들의 연애, 그리고 사회의 세태와 생활의 모습을 적절하게 잘 녹여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만화 속에서 친구들과 한 방에서 뒹굴고 먹고 자며 일하며 경험한 것들을 담아내며 건강한 웃음과 역사현장의 모습을 전하고자 애쓰는 작가의 다음작업물이 기대된다. 더불어 다른 것들을 아직 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길을 건너게 해 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