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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ㅣ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3
박혜숙 지음, 한상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평점 :
벤쿠버 동계올림픽 최고의 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아버지가 똥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는 보란 듯이 대한민국 선수로서 금메달을 걸었다. 착실하게 연습하고 앞을 향해 달려온 김연아 선수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똥꿈은?
이 책 똥이야기는 바로 똥꿈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 일곱 개의 똥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연이 있는 똥 이야기다. 착실하게 일을 하는 이에게 똥꿈은 복을 주지만 욕심과 남을 무시하는 이에게는 똥은 재앙일 뿐이다. 더럽고 깨끗한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욕심이 앞서면 똥 꿈도 소용이 없다. 마음을 곱게 먹고 바르게 산다면 거기에 복도 따른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배고픔에 지친 사람에게 먹을 주지 않고 물벼락을 주었다가, 어둔 밤 닭은 한 마리 준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날이 밝을 때 까지 갓을 잡고 있는 포졸에게는 어떤 재앙이 내렸는지 알아 볼 일이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지나치게 탐할 일이 아니다. 뒷간 사용료로 스무냥을 받았다가 마흔냥을 도로 내놓아야 했던 집주인의 경우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