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되고 싶어요 - 초등학생 그림책 3
야니크 하스트룹 그림, 스테판 프라티니 글, 이세진 옮김 / 달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곰이 되고 싶어요>의 줄거리는 새끼를 밴 엄마곰이 늑대떼의 공격을 받으면서 얼음바다에 빠져버리는데 이때문에 뱃속에 있던 새끼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다. 이때 멀리 떨어진 곳에 에스키모 부부가 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작은곰’. 어느 날, 이 부부의 집 앞에 온 아빠 곰은 이 아이를 데려와 엄마곰에게 키우라고 한다.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엄마 곰. 그리고 이 아이를 찾아떠난 에스키모 아빠. 아빠는 아이를 찾아 데려오지만, 결국 이 아이는 다시 떠나고, 산신의 세가지 테스트를 거쳐, 진짜 곰이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으로 샀는데, 사실 다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걸까 하면서 말이다. 사람이나 동물에게나 사랑의 깊이는 같다라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곰의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거기에 적응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말이다. 동물에게나 사람에게나 그 깊은 사랑이 있음을, 그리고 인간 세상에 대한, 인간세상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을 대변하는 그러한 모습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면 비유적으로 보기에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를 벗어나서 자유를 찾아, 자기가 하고 싶은 바를 따라가고자 하는 아이의 모습으로도 또한 생각되어지는 책이다.


하여튼,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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