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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 성공법칙 37
이미경 지음 / 제우미디어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2000년도 닷컴 거품열기가 걷어지고 난 후 조정기를 거친 인터넷기업들에게 지난 2003년은 승부의 지점이 되었던 것 같다. 인터넷 서비스는 기업간 합병과 더불어, 유료 서비스의 선언과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금 2004년은 ‘조정기’ 이후 인터넷 기업들의 승부는 갈렸으며 규모의 경쟁으로 돌입하여, 승자의 법칙에 따라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고 더불어 이들 기업들의 ‘과거행적’과 서비스 방향을 짚어볼 수 책이 나왔다. 그 책이 바로 ‘인터넷 기업 성공법칙 37.’
그동안 많은 외국기업들의 사례들이 많은 책들을 통해 소개되었지만, 이렇게 현재 서비스 순위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의 정보를 모아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기업 CEO의 경영철학 과 서비스 탄생에 이르는 과정의 길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영원한 승자가 없기에 틈새를 노리며 전문영역을 개척하라는 등 이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또한 던져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많은 마케팅 관련 서적들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법칙들을 나열하고, 현재 업계 상위를 달리는 기업들의 성과를 그 법칙에 대비하여 소개한다. 진화의 법칙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측불능의 법칙까지 37개가 소개된다. 다소 끼워맞추기식의 나열도 없지 않아 보이는 부분이나 중복설명되는 부분이 있지만 상위기업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으며, 또한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부분에 있어서 주력하지 못했는지 따져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크게 전해지는 부분이 있다면 장인정신으로 전문영역에서 1등을 하겠다는 의지와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무기, 실력을 겸비한 인재의 확보가 아닌가 생각된다.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재다. 그 기업문화를 이루는 것은 인재이며,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분들이나 혹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총정리 혹은 복습과 예습을 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고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간혹 눈에 띄는 오자라든가. 발간시점을 떠나 기업상황 설명에 대한 부분이 다소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어 다음 판에서는 수정되어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