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줄리 빅 지음, 김동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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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까? 잘 되는 회사는 뭐가 잘되서 그런가? 그 안에는 뭔가 특별한 것 아니면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러한 기본이 충실하게 잘 다져져 있기 때문일까? 동일선상에거 먼저 출발했고, 충분한 자본금도 갖추고 있었지만, 왜 그들보다 먼저 출발하고서도 더 뒤쳐주고 선두자리를 내주고 만 것일까? 잘 되는 집안 따로 있듯, 잘 되는 회사에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 가치 2위기업인 마이크로소프(Microsoft)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 안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기에 그 가치를 유지하며 앞으로나가고 있는 걸까? 기본에 충실한 기업, 팀원과 팀장이 서로를 배려하고, 돋보이도록 노력하고 애쓴는 것이 그 비결인 것 같다. 그리고 온전히 그 안의 조직원들이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Mentor)가 있고, 문화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CEO모임에 대표를 대신해서 나간 적이 있다. 다른 행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 자리에 나로 하여금 대신 나가도록 한 것에 대해서 내가 나가도 될까 하면서도 지금 돌이켜 보면 그러한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 ‘회의에 대신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상사를 대신하도록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라는 내용을 읽고나니 그렇다.


팀원의 성과를 가로채는 그러한 상사가 아니라, 그가 오히려 경영진과 만나는 자리에서 그 자신의 노력과 업무성과를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인해 그가 돋보이도록 하라고 권한다. 팀원들도 팀장이 또한 스타가 되도록 노력할 때 그 팀의 성과가 높아지고 견고한 맨파워를 갖추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상대는 팀원이나 다른 팀이 아니라, 외부의 동종업체이며, 그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 내부의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과는 협력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바 그 목표를 위해 경중을 따져 우선시해야 할 것들에 모든 힘을 기울일 줄 알고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 회사가 바로 1등기업으로 나갈 수 있으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즐겁게 일하면서 자신의 성과에 정당하게 대우를 받는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새로 입사하는 사람들에게 바르게 전달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사나 동료에게 일단 묻고 들어가는 것이 보다 철저하게 다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협력하고 상호이해는 바로 일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조건이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현명하게 일하라고 강조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나쁜 소식은 최대한 빨리 알리는 것’이다.


고객과 혹은 업무제휴상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겠다고 숨기고 있다가 오히려 일을 더 크게하고 망치는 꼴을 보게되는 것이다. 병도 초기단계에 발견, 진화해야,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듯이 일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충고를 비롯하여 업무진행에 필요한 몇가지 충고들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업무진행 노하우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 아니라 몇가지만이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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