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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지연보다 강한 디지털 인맥 - 디지털 성공시대 동호회편
황홍식 지음 / 영진팝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을 사귀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사실 한편으로는 쉬워졌다고도 할 수 있다. 직접 만나 얼굴을 대하고 말하는 것이 어렵거나 쑥스러운 사람들, 말주변은 없지만 ‘손주변’이 있어서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단순히 업무이외에 개인적인 만남으로까지도 연장이 되는 경우가 있는가 반면에 한번 미팅하고나서는 그냥 다른 연락도 없이 지내는 경우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인연을 더 끌어 나갈 수 없다.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
21세기의 ‘파워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인맥’의 확장을 위해서는 어쨌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 학연, 지연보다 강한 디지털 인맥은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인맥의 확장을 위한 기초공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시발점은 우선 오프라인 ‘동창회’가 아닌 온라인 ‘동호회’이다. 동호회를 통해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사람을 ‘공유’하고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위한 정보를 얻는다.
이 책은 동호회 활동을 하고 싶으나, 그같은 방법을 모르는 네티즌을 위해. 네티즌 대열에 끼고 싶은 이들 중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스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정보와 노하우를 알려준다.
처음 가입하여, 자기소개를 좀더 틔게 하고, ‘번개’나 ‘정모’에서도 자기만의 소개법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술자리가 있는 자리에서는 절대 ‘오버’하지 말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러한 단계를 거치고 나면, 자신이 직접 동호회를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도 나게 된다. 회원으로 머물다가 자신이 직접 동호회를 운영하게 될 때 필요한 절차와 회원등급 관리, 오프라인 모임을 꾸려가는 방법, 게시판관리 등 ‘디지털 회원 관리 노하우’를 뒷 부분에서 소개한다. 동호회 운영자로서 ‘악질’회원과 ‘작업맨’과 ‘작업걸’에 대한 경계도 당부한다.
동호회 운영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고스란히 담아 낸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운영중인 동호회 서비스 제공 사이트의 현황과 비교에 대한 부분이 좀 더 상세하게 다루어졌으면 하는 생각과 동호회 운영자의 인터뷰 사진 등도 곁들여져 다소 텍스트 위주로 꾸며진 내용을 시각적으로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