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느낌표에 나와서 이 책을 들추어 보게되었다. 다소 분위기는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었던 괭이부리말 아이들하고 느낌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나이 아홉 살에는 어떤 생각을 하면 살았는지 이래저래 이 책을 보며 머리를 뒤적거려 봤지만 저자가 그린 그림처럼 생각이 나지를 않아 오히려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아홉 살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 삶의 시작 10년의 첫 아홉수를 가진 그 나이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이래저래 생각해 봤다.


어렵던 시절, 그리고 우리 삶의 시작, 인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기에는 어린 나이이지만 머리와 마음속에 삶에 대한 생각과 시각이 하나둘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리잡아 간 시절인 것 같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이고 짧지만 지나 온 시간을 되돌아 보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고,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 있다면, 이 책 196페이지에 들어 있는 '너그러움이야말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다.' 라는 부분이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나서는 또 다른 위기철의 소설도 한 권도 더 들추어보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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