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안도현 지음 / 이레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다. 그건 우리 자신이 사람이고, 우리 자신은 너무나도 뭐라고 규정짓기에는 그 색깔과 모양이 가지각색,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 대해서 자신을 배경으로 하여 들춰어 낸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안도현이다.


안도현의 산문집 '사람'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사물과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서 시작한다. 그의 관심사는 나무에서, 똥에서, 겨울강가에서, 그리고 북괴군에게까지 미친다. 그리고 우리의 먹거리에서 포돌이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그의 생각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가볍게 여겨웠던 일상에 대해서 그가 경험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가볍지만 우리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라는 메시지를 담아 준다. 그건 우리가 사람이고 자연속에 사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전철안에서 이 작은 책을 들춰어 보며 잠깐이나마 짜증스러울 뻔한 아침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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