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김응국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얼마전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나라 기독교 교단의 세습관련한 취재내용을 본 적이 있다. 여러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저런 욕심으로 저런 형식으로 교회를 통해서 축적된 부를 그대로 물려주고 애쓰는지 의아해했다.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 건지, 교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지 말이다. 교회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하지만, 또 넓게 생각해보면, 우리 삶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이 책 내용을 펼쳐보니, 신앙을 하는 사람이 진실되지 못하고, 자신을 속이고, 상대를 속이고, 교인이면서도 교인같지 않은 행동을 한 자신,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직원들이 함께 지난 날 자신들의 잘못된 삶을 통해 저지른 죄를 고백하고, 사함을 받고자 한 일련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진실한 고백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공개적으로 말이다. 안해도 되고, 그곳을 박차고 나올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대표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함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교인들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혀주고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굳건한 믿음을 지닌 신앙인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하는 책이다. 지키라는 계명이 있지만 정작 계명은 지키지 않고 딴 짓하고 다시 일요일에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향해 회개하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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