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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행복사전 -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의
최윤희 지음, 강일구 그림 / 나무생각 / 2006년 9월
평점 :
생활 속에서 누구나 돈 안들이고 찾을 수 있는 행복,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가 실려 있는, 웃음이 있는 그런 행복을 그려주는 말 그대로 행복 디자이너의 글이다. 서점에서 책 뒤지다가 그림과 글이 함께 있는 짤막한 글에 끌렸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다. 내가 지금 행복을 찾고 있기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가까이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남들은 다 찾아서 행복을 갖고 있는데, 난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는 지, 아님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뭘 모르고 더 찾을려고 하는 건지를 말이다. 찾고 싶고, 그걸 갖고 싶다. 그러나 그건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내안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글들이 가득하다. 웃음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고도 하고, 혹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또한 행복임을 알게 해 준다. 마음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한 줄 한 줄 읽어보기를 권해보는 책이다. 특히나 요즘같은 때에는 우울증환자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한데 있음을 저자는 말해준다.
우울증의 이유는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수구가 막혀 있으면 물이 내려가지 못한다. 막히면 시궁창으로 변하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 우리들 가슴도 이런저런 감정들이 막혀서 밖으로 방출되지 않으면 우울증이라는 시궁창으로 변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가슴속 노폐물이 저절로 빠져나간다.
삶의 자신감을 잃어버린다면 주변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작은 것이라도 내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주어진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을 실천해보라, 그럼, 작은 행복이라도 그 손안에 잡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하나 하나 올려가는 것이다. 행복은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