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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첫 번째 조건
변형균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7월
평점 :
한빛비즈에서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라는 책이 나왔다. 평소 질문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에 눈길을 끄는 제목이다. 내가 리더인가, 꼭 조직의 리더에게 국한해서 생각해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 책의 작가 변형균은 미래경영전문가이다.
"우리는 비즈니스의 가장 근본적인 구조와 철학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캔버스에 첫 번째 색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의 구성을 새롭게 구상하는 것과 같다 기업들은 더 이상 고전적인 인력 확장과 물리적 확장의 경계 내에서만 성장하지 않는다. 무한한 디지털 잠재력과 창의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발돋음해야 하는 것이다."-130쪽,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중에서
저자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를 다시금 상기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이뤄졌다. 1부는 통찰하는 기계의 시대, 2부는 질문하는 리더의 시간, 3부는 리더를 위한 AI 리터러시이다. 3부는 내 관심사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들이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생성 AI, AGI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업의 경영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인공지능이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술이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알아보고,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자는 이제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과감하게 재편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일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다른 것들과 달리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활용이나 이론으로 몰려가 있지 않다. 인공지능 전 분야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된 이야기들은 시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 간 기술경쟁, 윤리적 문제, 이용자의 활용, 경영자의 대비 등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AI의 미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는 유연하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AI의 전개는 과학적 상상력의 산물이자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실행하는 행동의 결실이다. 이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의 크기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사회적 대화와 윤리적 고려 없이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117쪽,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중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를 어떻게 잘 쓸 수 있을지, 그를 위해서는 질문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일임을 각각의 장에서 강조한다. 일론 머스크 역시 질문을 통해 내부의 학습과 적응 능력을 강조했다고 언급한다. 질문은 복잡성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일이다. 복잡성을 줄임과 동시에 해결책을 강조한다.
"질문의 강력함은 "왜, "어떻게", "무엇을 위해"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잘 드러난다. 이 세 가지 질문은 문제를 깊게 이해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궁극적인 목표를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154쪽,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중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선다. 그런 상황에서 AI 관련 기업들은 끊임없이 AI의 속도와 계산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각자 찾아 나서야 한다. 이 책이 그러한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돌파 능력 만이라도 갖춰야 할 것 같은 생각을 마구 만들어준다.
어떤 변화가 다가오고 있는지 이를 알아채는 것이 능력이다. 그 능력은 질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AI 시대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만이 혁신을 리딩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개발 무기보다 강력한 것이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것과 다른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대비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과제다. AI혁명은 단순히 기술 진보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과 기술의 공존, 나아가 사회 전반의 근본적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요구하며, 우리는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을 윤리적으로 관리하고, 긴간 중심의 가치를 견지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55쪽,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중에서
AI시대를 대비하는 많은 책들이 나왔다. 기술의 관점이 아닌, 생성형 AI와 함께 살아갈 인간 삶의 관점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어떤 걱적이 든다면, 이 책은 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