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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평점 :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사실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무살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가 하면, 10살 남자의 이야기도 있고, 마흔 남자의 이야기도, 서른 여자의 이야기도 있다. 인간의 욕심은 계층을 떠나서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욕심이 나를 위한 것인 지금의 세상에 대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것에 대해 욕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로 느껴진다. 진정으로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 내가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한다. 물질적인 소유에 대하여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적 내 영혼을 위한, 내 마음을 위한 수양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비대칭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오늘 날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고, 착한 사람이 그래도 더 많다는 것이 눈물나게 고마운 일이라는 말도 저자는 빼놓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이 밝은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들꽃, 야생화가 좀더 꾸밈없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달라고 강조하는 듯 하다. 노랗고 초록 가득한 꽆 그림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든다.
눈물이 마음을 씼어내듯, 글이 마음을 다듬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