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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평점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흐름을 다룬 가이드북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데이터들은 현재 시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신뢰도도 약하기 때문에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유튜브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창작공간부터 최근 핫이슈인 챗GPT까지를 다루며, 크리에이터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4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구독 경제 서비스, NFT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프로슈머와 크리에이터의 차이점과 팬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크리에이터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이나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료를 만들 때 필요한 게 현재 수치다. 온라인에 올라온 데이터들은 신뢰도도 약하고 현재 시점을 반영하지 못한 데이터의 가치도 떨어진다. 여러 번 이곳저곳을 검색해 봐도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좋은 데이터는 프레젠테이션을 빛나게 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최신의 데이터를 담았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크리에이터들의 창작공간에서부터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챗GPT까지 다루며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생태계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이나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파트너십으로 일하고 있는 안정기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마케팅경영학과 교수인 박인영 두 사람이 함께 쓴 이 책은 크리에이터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4개의 파트로 꾸며졌다.
두 저자는 300여 쪽이 넘는 분량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정의와 특징을 파트 1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시대를 대표하는 구독 경제 서비스에 대한 정리가 파트 2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시대를 만들어가는 콘텐츠 자산, NFT를 다룬 파트 3에 이어서 챗 GPT가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의 흐름을 진단한 파트 4를 소개하며 독자들을 크리에이터의 세상 속으로 이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느낀 매력은 정보흐름에 대한 저자의 진단과 함께 책 속에 제시된 다양한 수치들이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크리에이터 수는 얼마나 될까? 3억 3천만 명이다. 하는 일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다.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막강한 크리에이터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게 늦었다 하는 생각을 깨는 텍스트들이 밀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창작자로서의 개념에서 벗어나 각자의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만드는 창업가까지도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크리에이터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책 속에서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은 프로슈머에 대한 것이었다. 프로슈머와 크리에이터는 같은 혹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오히려 프로슈머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것이 크리에이터라고 말한다. 초기에는 광고 수입을 얻는 게 전부였지만 진화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생태계에서는 팬의 확보를 중요하다. 1,000명의 팬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팬의 즐거움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창작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를 끌어들인다. 남다는 경험은 콘텐츠의 기반이 된다. 남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구별할 줄 아는 크리에이터라면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플랫폼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은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이는 수직 통합의 중앙화된 콘텐츠 경제가 아닌, 분권화된 다양한 사람들의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오리지널 IP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러한 멀티 크리에이티비티가 가능한 것은 결국 웹 3.0에 기반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는 2차 창작을 한 크리에이터도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164쪽
중앙 집중화된 방식의 크리에이터 세상이 아닌 분산된 방식의 콘텐츠 유통방식은 새로운 세상이다. 말로만 들은 이야기들을 정리된 텍스트로 이해할 수 있다. 다소 개념이 약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게 NFT가 아닌가. 콘텐츠 중간거래상이 있어서 늘 수수료를 떼이거나 시간이 걸리는 비즈니스 세상으로부터 누구나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든 것이 웹 3.0이다. 보고만 있을 이유가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NFT가 밝은 미래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NFT가 다소 생소한 비즈니스 생태계라고 할 수 있지만 새로움을 추구하고 남과 다른 세상을 살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팬들이 NFT 소유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덤으로 크리에이터 후원과 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또 크리에이터가 후원을 받아 더 큰 창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P2P 방식으로 비즈니스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218쪽
1년 전에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고 크리에이터 세상에 뛰어들었다. 다만 거기까지다. 그 후 맥을 놓았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다시금 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끌어올린다. 한 사람 한 사람 독자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 볼 일이다. '반응'과 '팬덤'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드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례와 책 속에 별도로 꾸민 읽을거리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독자로 하여금 보다 가깝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거대 언론사가 내놓은 콘텐츠 트래픽과도 맘먹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크리에이터들의 세상으로 들어가지 않을 이유를 아직도 못 찾는 분들에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권한다. 행동하는 사람이 시장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