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 그림책
안도현 지음,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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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 순간을 위해서 그가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 다음 생명을 위하여 몸부림치며 죽아가는 연어의 강물을 차분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그렸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과 글의 배치도 적당하고, 연어의 모습도 그림책에 걸맞게 큼직큼직하게 그리고 세밀하지는 않지만 바닷속 그 맑음을 보여주려 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동료와 다른 연어에 대한 느낌도 읽을 수 있다.


잠깐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나 연어나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부모님의 생명을 이어받고, 그 이어받은 생명을 다시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인간의 삶과도 같지 않나 생각한다.


자녀에게 혹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본능적인 종족보전과 귀한 생명사랑을 전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그 힘찬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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