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크리스틴 르위키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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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는 팀원보다 못하겠다, 안 된다고 이유를 다는 팀원과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평을 듣다 보면 일 자체를 하기가 싫다. 그래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부족한 자원도 문제지만 늘 그러한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보다는 못하는 이유를 대는 것이 더 많다. 일은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파트너들과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유쾌한 일은, 서로에게 유익하지만 불쾌한 일은 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냈는지 아까울 따름이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떤 태도로 보내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다르다.

우리는 불행하려고 살지 않는다. 행복하기 위해 산다.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다면 상대의 행복을 바라야 한다. 상대가 잘 되는 게 내가 잘 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다 보면 불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부족한 것에 대해서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비우는 마음이 더 크다면 불평할 게 없다.

작가 김훈은 인생에 대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을 보다 보면 인생사라는 것이 정말이지 한순간은 될까 싶다. 그렇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갖고 사는가. 매일 먹을 것, 입을 것을 걱정하고 남보다 빨리 가기 위해 다툰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구하는 일은 어땠는가. 배급제하는 것이냐며 불편함을 드러내놓기도 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기계처럼 움직일 수는 없는 일이다.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내 것보다는 상대의 것도 생각하는 마음이 문제를 가라앉힌다.

불평은 나의 이익에 매몰될 때 일어난다.

우리는 온종일 똑같은 문제로 투덜거리는 버릇이 있다. 누구나 오랫동안 반복해온 불평이 있고, 이런 불평은 아주 사소한 일로도 튀어나온다. 나는 이것을 '반사적 불평'이라고 부른다. 반사적 불평은 심각한 일이 아니어도 저절로 나온다. 조금이라도 의지가 약해지면 이때다 하고 중얼거리게 된다. 또한 주목이나 동정을 받고 싶을 때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문제 해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44쪽,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중

기업 코칭 전문가이며 자기계발 분야를 연구하는 크리스틴 르위키는 불평 그만두기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시작했다. 소중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불평, 자신에게나 상대에게 유익한 일이 아니다. 그는 불평을 멈추기로 했다.

불행의 버튼과 행복의 버튼 중 매일 아침에 우리는 어떤 버튼을 누르고 있는가. 잠시 멈춰 생각해보자. 어떤 버튼으로 먼저 하루를 시작했는지. 10분이면 된다. 아니 그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눈을 뜨자마자, 불평을 시작하면 그날은 불평으로 끝난다. 행복한 말, 행복한 행동으로 시작한다면 그다음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습관이 무섭다. 어떤 습관을 들일 것인가.

"불평 없이 자기 삶을 사는 것은 곧 '삶의 건강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상에서 요구되는 규칙이다.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목표와 가치를 되짚어보아야 한다.-310쪽,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중에서

워킹맘으로서 저자는 어느 날 불평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그 결심은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되는 대로 말을 내뱉거나 상황을 과장하는 것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당하고 강력한 전략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힘을 잃은 것이다. 반대로 우리의 행위와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힘을 얻는다. 이것이야말로 온전한 힘이다.-53쪽.

우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려면 좋은 교육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 안의 습관을 바꾸는 것 만한 게 없다. 그중 하나가 불평 습관이다. 잠시 편할 수 있지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이다. 나쁜 말은 결코 우리 자신에게 그래도 돌아오고 상대에게도 상처를 줄 뿐이다.

"나 자신에 대해 불평할 때 우리는 자신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파괴한다. 스스로를 압박하고 비꼬아 말하기도 한다. 남들이 기대하는 만큼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125쪽

앞에 놓인 불평 덩어리를 감사의 덩어리로 바꾸는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그 마음을 바꾸는 것에 따라 인생의 기회가 더 생긴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 사례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불평에 관한 혹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을 가져다 불평의 불필요성을 강조한다. 나를 피해자로 볼 것도 아니고 상대를 가해자로 만들 것이 아니다. 오직 불평은 내 안에 들어 있는 것일 따름이다.

불평을 그만두는 것은, 오를 수 없는 산을 올려다보며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걱정을 과장하면서, 불평으로 그 걱정을 더 키우지 않는 것이다. 삶에는 멋진 일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만끽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자신에게서 벗어나 우리의 삶, 다른 사람, 우리가 필요한 사람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운명을 탓하는 소리를 멈추고, 우리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알아내려 애쓰지 않는 것이다. 대신 타인과 그들의 행복에 대해,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한번 해보라, 삶이 훨씬 아름답고 훨씬 건강해질 것이다. -166쪽,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중에서

불평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주지도 말고 받지도 않는 길은 무엇일까. 불평을 그만두는 일이다.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일이다. 저자는 21일간의 도전이 주는 삶의 기쁨을 책을 통해 보여준다. 책 속에는 우리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챌린지' 노트가 들어 있다. 책 중간중간에 현재 마음의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다.

"불평을 그만두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것보다 원하는 것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 그러면 하루하루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귀하게 여기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234쪽

불평하는 마음을 버리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행복이 찾아와 앉을 수 있을 것이다. 가까이 있어도 멀리 두고 다닌 행복을 찾는 길은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상대를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일단 '가해자'부터 찾으려 한다. 그를 얼마나 끔찍이 생각하는지 온갖 공을 들여 찾아 헤매고 지목하는 데 시간을 쏟아붓는다! 다른 범인이 있어야 나한테 잘못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152쪽

마음을 돌려 다른 곳을 보면 내가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다. 할 수 없는 일들에 마음을 두고 불평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들에서 행복한 마음을 발견하자.

불평을 그만두고 행복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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