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봐서는 확 오지 않는 책. 그러나 그다음 장을 열면 바로 전격전에 돌입하게 되는 책이다.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한 기업들의 전격전을 통해 이룬 성과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잠재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블리츠스케일링은 여전히 기업가나 모든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는 강력한 도구다. 남들과 달리 당신이 가까이 블리츠스케일링의 위험을 받아들인다면, 그들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받게 되는 보상도 크다. 그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때 블리츠스케일링은 합리적이며 심지어 최적의 전략이 된다."-56쪽

오늘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점적 지위에 오른 기업, 구글, 아마존, 애플을 보라. 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가를.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비슷한 형태로 카테고리별 1등의 자리에 올랐다. 승자독식의 원칙에 의해 위험을 감수할 때 기회가 있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이 기회를 열어준다.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최대한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게 우선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처음부터 유명한 것은 아니었다. 단계별로 그들은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누구보다 먼저 치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유망한 시장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시장의 조건이 어떻든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성장 속도를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척도로 측정해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연 100% 성장률을 보이는 회사도 시장을 읽을 수 있다."-195쪽

이 책은 그간 나온 경영 경제 서적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는 범위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블리츠스케일링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정의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러운 일이지만 자본이 없이는 대열에 낄 수 없다. 속도만 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속도를 낼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한다. 자본과 인력, 기술이다. 무엇을 갖고 있는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공의 비결을 파헤쳤다. 오바마의 선거 전략에 숨어있는 것은 무엇인가. 네트워크의 효과였다. 선거를 치르려면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 한다. 유권자를 모으기 위한 전략에서 오바마는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를 갈구한다면, 블리츠스케일링을 만나 볼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리드 호프먼과 크리스 예는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이며 투자자로 활동하는 인물들이다.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해 온 그들이 내놓은 책 속에는 성장 비법이 담겨 있다.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규모에 두려워할 게 아니다. 먼저 깃발을 꼽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은 모두 6파트로 이뤄졌다. 공격적인 목차가 눈길을 잡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첫 파트부터 강조한다. 서비스와 기술, 자본과 인력 등 집중적인 자원에 대한 분석과 비교를 통해 블리츠스케일링의 효과를 점검한다.

블리츠스케일링은 거대한 사업을 빠르게 구축하는 열쇠이다. 저자는 이 블리츠스케일링이 스타트업과 기존의 기업들 모두 기록적인 시간 안에 세게를 지배하는 일류기업을 키워주는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몇 십 년이 걸리던 사업 성과가 몇 년 안에 승부가 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그렇다. 앞으로는 더 짧아질 것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어떤 속도로 밀고 오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이 구글 제국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무료와 프리미엄 정책으로 이용자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토대로 검색 서비스 시장을 장악했다. 브라우저는 또 어떤가. 유튜브까지. 생활 전반을 넘나들며 인간 세상의 데이터를 집결시키고 있는 구글은 무섭도록 질주하고 있다.

"작은 기업들이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려는 까닭도 그들이 대기업과 비교해 가지는 주된 이점이 속도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기술 발전이 만들어낸 새로운 기회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스타트업들이 꾸물거리면서 대기업과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면 결국 그들은 대등한 경쟁의 장에서 싸우게 될 것이고, 이는 대기업이 가진 자원이 엄청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194쪽.

성장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든 것을 걸고 빠르게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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