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김성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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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구분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다. 본문 내용이 깔끔하다. 저자가 누군가 했더니 김성희다. CEO 리더십을 연구해온 분이다. 회사 경영자들의 마인드를 연구해오고 직장인들의 조직 문화에 대한 인터뷰를 해 온 결과들을 엮어 낸 솜씨가 이 책 안에 들어 있다. 딱 생각난 게 깔끔하다는 것이다. 아하, 이런 차이가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하라는 대로 일을 하던 올드보이가 있다면 왜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를 먼저 되묻는 세대가 있다. 자기 일만

하고 퇴근하는 세대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세대는 꼰대 세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별 문화별로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Z 세대로 구분해서 그들이 일하는 직장에서의 문제해결 방법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이해 못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다시금 떠 올리며 왜 그렇게 했는지,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짚어봤다.


"X세대는 개인주의 세대로 고립무원이다. 마음을 풀어헤치고 이야기할 곳도 없다. 자급자족, 자력갱생이다. 잘하면 선배님, 후배님 덕분이고 못하면 자신을 탓한다. 인어공주가 다리를 얻기 위해 마녀에게 목소리를 준 것처럼, 이들 역시 직장에서 버티기 위해 목소리를 버렸다."-107쪽


"MZ 세대는 불가측성을 싫어한다. 느닷없는 보고나 채근은 질색이다. 반면에 온라인 보고는 자신들이 준비된 시간에, 준비된 자세로 임할 수 있고, 바쁜 일이 있으면 우선순위를 조절할 수 있다. 편한 시간을 선택해 지시사항을 열어보고 보고사항을 답할 수 있는 주도성 면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또 한 가지 온라인 보고는 '증거'가 남는다.-137쪽


"기성세대는 이른바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일단 쥐를 잡으면 유용하다)'식으로 수적 세 불리기의 결집력이 우선이었다. 반면에 이들을 정체성 강화를 통한 소규모 응집력을 더 중시한다. 노력에 따라 층층의 위계를 구분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한다.-89쪽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보는 관점도 다르고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같은 조직 내에서 이 같은 구성원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일을 풀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대에 대한 이해와 일을 푸는 방식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은 조직 문화를 풀어가고자 고민하는 리더들을 위한 세대별 대응방법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어느 날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이해되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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