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의 힘 - 내가 선명해지는
에번 카마이클 지음, 김고명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의 한 단어를 알면 

당신의 길에 걸맞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68쪽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나에게 묻는다. 하는 일이 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뭐라고 말을 할까,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을 하는데 어떤 게 좋을지 때로 갈등한다. 왜 그런 걸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업력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가를 알면서도 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 내 인생 이력이 좀 더 또렷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이 드는 나에게 힘을 준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나에게 결정의 힘을 준다. 더 이상의 갈등이나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배우고 익힌 대로 써먹을 일만 남았다. 


나를 드러내는 한 단어, 나를 기억할 수 있는 한 단어를 만드는 게 제일 큰일이다. 그 일을 하도록 자극하는 책이 <내가 선명해지는 한 단어의 힘>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한 단어의 힘을 찾아가는 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나의 행복도가 올라갔는가를 한 번 돌아보자. 어떤 이는 즐거움에서 자신의 한 단어를 발견하고 어떤 이는 비범함에서 자신의 인생 행복을 찾았다. 그럼 나는 어떤 것에서 나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더 따라가보자.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망라한 목로을 보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주제를 찾아서 적어보자."

-93쪽


부모와 친구 등 주변사람들로부터 가져온 인생 가치는 없는지도 살펴보라고 말한다. 목록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인생 과정 중 변화를 시키거나 혹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들을 떠올려보고 거기에서 한 단어를 가져와 적어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로부터 받은 인상들은 어떤 것인가. 그것들도 기록해보자. 그리고 그 가운데서 결정을 해보자. 누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그건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사업을 하는 경영자나 조직을 이끄는 팀 리더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을 설정하는 일이다. 어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원칙이다. 그 원칙을 만드는 일도 한 단어를 찾는 일이다. 


우리 시대를 이끄는 사람들을 한 번 떠올려보자. 아니면 역사적 인물을 떠올려보고 그들을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 저자는 윈스터 처칠을 떠올리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라고 했을 때 그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승리'라고 말한다.



그간 돌아보면 적지 않은 일을 했다. 그렇지만 각각이 다르다. 하나로 뭉쳐낼 한 단어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내 스스로도 나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앞으로는 좀 쉬울까. 그렇게 하려면 공식을 좀 더 따라서 해야할 일이다. 그렇게 목록을 만들고 그 중 하나를 갖고 테스트 하는 게 두 번째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테스트를 통해 한 단어를 강하게 만들 이야기를 꾸미는 게 세 번째 일이다. 더 강력한 힘을 실어줄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 네임을 정하는 일이나 자신의 경력을 대변할 단어를 만드는 일이 다르지 않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복잡하게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한 번에 바로 눈치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확산될 수 있는 코드를 심어두어야 한다. 그래야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한 단어의 힘>은 인생 마케팅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인상적으로 받아들인 로고가 있는 것처럼 나를 대변할 수 있는 로고를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정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옷을 입혀야 한다. 다양성을 부여하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돈 버는 회사들의 이유는 한 단어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함께 일할 사람을 모으는 일과 회사를 알리는 일은 한 단어에 달렸다.그렇게 중요한 일인데도 그것을 무시한다. 한 단어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한 단어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름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름으로 팀에 생기를 불어넣자."

-277쪽


한 단어가 만들어졌다면 그것이 살아 움직이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즐거움,  경이로움, 가족, 비범함과 정직함을 갖고 한 단어의 힘을 풀었다. 저자의 이야기는 간결하면서도 필요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버는 회사를 분석해야 한다. 그것이 일의 시작이다.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먼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인생 중반의 정리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역시.


"당신 회사의 물리적 환경은 어떤가? 

당신과 팀원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당신의 한 단어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환경인가?"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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