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이노베이션 - 주 52시간 시대,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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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앞으로의 직장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조직문화로는 인공지능혁명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어렵다.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조직생활에 빠져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도 월급은 나오고 그래도 시간이 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혁신을 외치고 주변의 환경 변화를 보여주어도 내가 변화지 않으면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업은 또 어떤가. 한 사람의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가 맡은 역할에 따라서 가중치가 다르다. 일개 사원에서부터 대표이사까지 조직을 살리는 방법에 집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가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의 시대 일하는 방법을 찾는다. 조직에서 가장 큰 변화를 요구하는 것을 9가지로 정리했다.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어디를 보든 필요한 부분을 읽어도 좋게 되었다. 


조직을 관리하는 매니저급이 이 책을 보면 좋겠다. 살아 있는 조직은 돈을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은 어디로 돈이 새는지를 모른다.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 조직 안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지 한 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조직의 생기를 불어넣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와 컨설팅을 해 온 류랑도는 회의, 결재,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책에서 그는 리더의 일, 업무, 교육, 평가 등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부딪히는 부분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균열이 있는 부분을 체크한다. 


돌아보면 회사 생활이 어렵다고 느꼈지만 저자의 기준에 맞게 한 것이 있나 싶기도 하다. 좀 더 긴밀하고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핥기 식의 운영으로 문제가 된 점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책 가운데서 특히 성과주의 인사에 대해 지적은 공감이 간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팀이나 본부 단위의 성과 지표에 대해 '결과만 좋으면 과정을 무시해도 된다.'라는 결과 지상주의로 바라보았고, 이는 결국 성과주의 인사마저 왜곡시켜 해석하고 운영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다 보니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조직이나 팀원에게 자기주도적이고 자기 완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었고, 오로지 실적 지표에 대한 수치 결과만으로 인사운영을 하게 된 것이다."-195쪽


저자는 그래서 앞으로의 조직, 성공하는 조직을 위한 스마트한 인사 방법은 관리와 통제의 인사시스템으로부터 조직원들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부서로 인사조직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식으로 조직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것들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안에 있으면 안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다. 내가 잘하는 것 같지만 넓게 보고 바깥에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내가 큰 원을 제대로 그리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그 원을 그리는 것을 보는 사람은 제대로 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사람의 일이 그렇다. 좋은 지적은 받아들이는 게 우선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좀 더 눈\여겨 보고 도입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인사에 이어 평가다. 제대로 평가하지 않으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조직에서 이뤄지고 있는 업무평가는 공정한가 한 번 물어봐라. 봐주기식이거나 그냥 보여주기식은 아닌지 말이다. 


"리더가 원칙 없이 주관적으로 업무를 맡기는 것도 문제지만, 책임과 권한이 여전히 리더에게 집중되어 있어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_52쪽


조직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딥 이노베이션으로 변화의 시대를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비를 해보자. 읽는 게 힘이고 실천은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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