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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집 생활 -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라는 부제를 단 이유미의 <문장 수집 생활>은 일과 생활 가운데서 발견한 삶의 문장들을 펼쳐놓았다. 저장해두고 싶은 문장들, 언젠가 누군가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보여준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고들 말하지만 실제 조금의 틈을 만들려고 하면 어렵지 않다. 일을 하는 것과 멈추게 하는 것 사이에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를 생각하게 한다. 매일 보는 것들을 지루하다고 넘겨짚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비틀어놓고 다른 것과 바꿔본다. 문장 수집은 단지 수집에서 끝나지 않고 그것이 삶을 어떻게 바꾸고 다르게 변화시키는 가를 알려주는 책 읽기의 결과다.
책 속에는 국내외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35개의 색다른 일상을 보여준다. 솔직한 글쓰기가 좋은 글쓰기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야기 하나하나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