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4 - 위험을 무릅쓰고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7
앤드류 클레먼츠 지음, 홍연미 옮김, 애덤 스토어 그림 / 열린어린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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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앤드루 클레먼츠/홍연미 옮김, 열린어린이)

📌시리즈 제목
1️⃣금화의 비밀
2️⃣위험한 스파이
3️⃣한밤의 대작전
4️⃣위험을 무릅쓰고
5️⃣역사가 되다

내가 좋아하는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이라서 학교 도서관에 신청했다.

벤저민 프랫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대기업에 팔렸다. 대기업은 학교를 밀고, 놀이동산 등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학교를 옮길 장소도 정해졌고, 몇 가지 기구들은 옮겨 놓았다. 학교도 옮길 준비를 하기 위해 정리 중이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학교를 오랫동안 관리하던 수위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수위 할아버지가 별안간, 심장을 부여잡는다. 사고 직전 같이 있었던 사람이 벤저민 프랫이다. 그리고 수위 아저씨는 벤에게 오크 선장이 새겨진 금화를 전달한다. 학교를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이런 일들은 항상 아이들이 도맡아 한다. 아, 클레먼츠 책들은 다 그런가.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화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영웅이 되게 하나.
학교를 지키는 일을, 고작 열세 살 어린아이들에게 맡기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한편으로, 아이들을 너무 보호하느라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벤과 벤이 믿는 친구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대기업의 하수인(?)인 새로운 수위 아저씨의 눈을 피하고, 대기업과 싸우는 일도 한다. 물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어른들도 하나 둘씩 함께 학교를 지키는 일에 동참한다. 주체는 아이들이지만.
프리메이슨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도 나돌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처음 접한 게 고3 때였나. 일루미나티랑 같이 엮어서 음모론이 나돌았다. 사탄을 숭배한다는 둥 어떻다는 둥, 세계 단일정부를 세운다는 둥. 그때는 그 말들에 귀 기울이기도 했는데, 인간의 죄성을 보니 그게 그리 쉬운 일인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공중권세 잡은 자가 세상을 휘두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가능한 일인 걸.

🏷그렇지만 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는 결과물보다도 중요했다. 결과물은 오롯이 벤의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3권, 211쪽)

마음에 제일 와닿았던 문장이다. 결과물보다도 중요한 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어릴 때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현대 용어(?)로는 ‘갈아넣는다‘고 하지. 갈아넣는 게 최선을 다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에는 갈아넣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걸 성경적으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으려나. 하나님을 사랑해서 갈아넣고 싶으면, 갈아넣는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면,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게 자신을 갈아넣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 그 갈아넣는 걸 판단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프린들 주세요
✔️위험한 비밀편지
✔️루저 클럽
✔️단추 전쟁
✔️지도 박사의 비밀 지도
✔️랄슨 선생님 구하기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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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3 - 한밤의 대작전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6
앤드류 클레먼츠 지음, 홍연미 옮김, 애덤 스토어 그림 / 열린어린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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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앤드루 클레먼츠/홍연미 옮김, 열린어린이)

📌시리즈 제목
1️⃣금화의 비밀
2️⃣위험한 스파이
3️⃣한밤의 대작전
4️⃣위험을 무릅쓰고
5️⃣역사가 되다

내가 좋아하는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이라서 학교 도서관에 신청했다.

벤저민 프랫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대기업에 팔렸다. 대기업은 학교를 밀고, 놀이동산 등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학교를 옮길 장소도 정해졌고, 몇 가지 기구들은 옮겨 놓았다. 학교도 옮길 준비를 하기 위해 정리 중이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학교를 오랫동안 관리하던 수위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수위 할아버지가 별안간, 심장을 부여잡는다. 사고 직전 같이 있었던 사람이 벤저민 프랫이다. 그리고 수위 아저씨는 벤에게 오크 선장이 새겨진 금화를 전달한다. 학교를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이런 일들은 항상 아이들이 도맡아 한다. 아, 클레먼츠 책들은 다 그런가.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화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영웅이 되게 하나.
학교를 지키는 일을, 고작 열세 살 어린아이들에게 맡기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한편으로, 아이들을 너무 보호하느라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벤과 벤이 믿는 친구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대기업의 하수인(?)인 새로운 수위 아저씨의 눈을 피하고, 대기업과 싸우는 일도 한다. 물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어른들도 하나 둘씩 함께 학교를 지키는 일에 동참한다. 주체는 아이들이지만.
프리메이슨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도 나돌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처음 접한 게 고3 때였나. 일루미나티랑 같이 엮어서 음모론이 나돌았다. 사탄을 숭배한다는 둥 어떻다는 둥, 세계 단일정부를 세운다는 둥. 그때는 그 말들에 귀 기울이기도 했는데, 인간의 죄성을 보니 그게 그리 쉬운 일인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공중권세 잡은 자가 세상을 휘두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가능한 일인 걸.

🏷그렇지만 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는 결과물보다도 중요했다. 결과물은 오롯이 벤의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3권, 211쪽)

마음에 제일 와닿았던 문장이다. 결과물보다도 중요한 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어릴 때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현대 용어(?)로는 ‘갈아넣는다‘고 하지. 갈아넣는 게 최선을 다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에는 갈아넣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걸 성경적으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으려나. 하나님을 사랑해서 갈아넣고 싶으면, 갈아넣는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면,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게 자신을 갈아넣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 그 갈아넣는 걸 판단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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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클럽
✔️단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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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2 - 위험한 스파이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5
앤드류 클레먼츠 지음, 홍연미 옮김, 애덤 스토어 그림 / 열린어린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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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앤드루 클레먼츠/홍연미 옮김, 열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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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험한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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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대기업에 팔렸다. 대기업은 학교를 밀고, 놀이동산 등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학교를 옮길 장소도 정해졌고, 몇 가지 기구들은 옮겨 놓았다. 학교도 옮길 준비를 하기 위해 정리 중이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학교를 오랫동안 관리하던 수위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수위 할아버지가 별안간, 심장을 부여잡는다. 사고 직전 같이 있었던 사람이 벤저민 프랫이다. 그리고 수위 아저씨는 벤에게 오크 선장이 새겨진 금화를 전달한다. 학교를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이런 일들은 항상 아이들이 도맡아 한다. 아, 클레먼츠 책들은 다 그런가.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화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영웅이 되게 하나.
학교를 지키는 일을, 고작 열세 살 어린아이들에게 맡기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한편으로, 아이들을 너무 보호하느라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벤과 벤이 믿는 친구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대기업의 하수인(?)인 새로운 수위 아저씨의 눈을 피하고, 대기업과 싸우는 일도 한다. 물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어른들도 하나 둘씩 함께 학교를 지키는 일에 동참한다. 주체는 아이들이지만.
프리메이슨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도 나돌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처음 접한 게 고3 때였나. 일루미나티랑 같이 엮어서 음모론이 나돌았다. 사탄을 숭배한다는 둥 어떻다는 둥, 세계 단일정부를 세운다는 둥. 그때는 그 말들에 귀 기울이기도 했는데, 인간의 죄성을 보니 그게 그리 쉬운 일인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공중권세 잡은 자가 세상을 휘두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가능한 일인 걸.

🏷그렇지만 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는 결과물보다도 중요했다. 결과물은 오롯이 벤의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3권, 211쪽)

마음에 제일 와닿았던 문장이다. 결과물보다도 중요한 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어릴 때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현대 용어(?)로는 ‘갈아넣는다‘고 하지. 갈아넣는 게 최선을 다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에는 갈아넣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걸 성경적으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으려나. 하나님을 사랑해서 갈아넣고 싶으면, 갈아넣는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면,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게 자신을 갈아넣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 그 갈아넣는 걸 판단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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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 - 금화의 비밀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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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앤드루 클레먼츠/홍연미 옮김, 열린어린이)

📌시리즈 제목
1️⃣금화의 비밀
2️⃣위험한 스파이
3️⃣한밤의 대작전
4️⃣위험을 무릅쓰고
5️⃣역사가 되다

내가 좋아하는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이라서 학교 도서관에 신청했다.

벤저민 프랫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대기업에 팔렸다. 대기업은 학교를 밀고, 놀이동산 등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학교를 옮길 장소도 정해졌고, 몇 가지 기구들은 옮겨 놓았다. 학교도 옮길 준비를 하기 위해 정리 중이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학교를 오랫동안 관리하던 수위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수위 할아버지가 별안간, 심장을 부여잡는다. 사고 직전 같이 있었던 사람이 벤저민 프랫이다. 그리고 수위 아저씨는 벤에게 오크 선장이 새겨진 금화를 전달한다. 학교를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이런 일들은 항상 아이들이 도맡아 한다. 아, 클레먼츠 책들은 다 그런가.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화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영웅이 되게 하나.
학교를 지키는 일을, 고작 열세 살 어린아이들에게 맡기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한편으로, 아이들을 너무 보호하느라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벤과 벤이 믿는 친구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대기업의 하수인(?)인 새로운 수위 아저씨의 눈을 피하고, 대기업과 싸우는 일도 한다. 물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어른들도 하나 둘씩 함께 학교를 지키는 일에 동참한다. 주체는 아이들이지만.
프리메이슨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도 나돌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처음 접한 게 고3 때였나. 일루미나티랑 같이 엮어서 음모론이 나돌았다. 사탄을 숭배한다는 둥 어떻다는 둥, 세계 단일정부를 세운다는 둥. 그때는 그 말들에 귀 기울이기도 했는데, 인간의 죄성을 보니 그게 그리 쉬운 일인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공중권세 잡은 자가 세상을 휘두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가능한 일인 걸.

🏷그렇지만 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는 결과물보다도 중요했다. 결과물은 오롯이 벤의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3권, 211쪽)

마음에 제일 와닿았던 문장이다. 결과물보다도 중요한 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어릴 때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현대 용어(?)로는 ‘갈아넣는다‘고 하지. 갈아넣는 게 최선을 다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에는 갈아넣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걸 성경적으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으려나. 하나님을 사랑해서 갈아넣고 싶으면, 갈아넣는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면, 그것도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게 자신을 갈아넣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 그 갈아넣는 걸 판단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프린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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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걷기 클럽 사계절 아동문고 108
김혜정 지음, 김연제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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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걷기 클럽](김혜정, 사계절)
-2024 경남독서한마당 5~6학년 선정 도서

🔑키워드: 우정, 친구관계, 믿음, 콤플렉스, 따돌림, 무기력, 루머, 소문

학교에서 운동 클럽이 생겼다. 딱히 하고 싶은 운동도 없고, 가입하고 싶은 운동 클럽도 없다. 주인공 윤서는 걷기 클럽을 만들기로 한다. 아무도 안 들어올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웬걸,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서인지 공부만 하는 재희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오지라퍼(?) 강은이와, 소위 노는(?) 친구 혜윤이까지 들어왔다. 거기다 담임선생님이 지도하시게 되었으니...

강은이는 착한 일에 항상 앞장선다. 그 때문인지 주변에서 강은이를 고깝게 생각한다. 왜 착한 일을 앞장서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시선이 삐딱할까. 뭐, 나조차도 그렇다는 걸 시인해야겠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선행에 자기의는 늘 포함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냥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닐까. 생각이 같든 다르든.

혜윤이는 노는 아이들 무리에서 은근슬쩍 따돌림을 당하고, 다행히 걷기 클럽 아이들이 혜윤이를 감싸준다. 이 과정에서 강은이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엄청 전학 가고 싶었어. 근데 전학이 또 쉬운 일은 아니니까 나만 빼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괜찮을 거 같아.˝
혜윤이가 마지막 말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난 길을 걸으며 혜윤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주었다.
˝그런데 혹시 되돌리고 싶어서 후회하는 게 아니라, 너무 큰 일이라서 계속 생각나는 거 아닐까?˝
강은이가 평소와 다르게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후회되는 일 있어?˝
혜윤이의 물음에 강은이는 곧바로 ˝응.˝ 하고 대답했다.(132쪽)

되돌리고 싶어서 후회하는 게 아니라, 너무 큰 일이어서 계속 생각한다는 말. 있지. 나는 30 넘어서야 그런 일이 있었고, 40 넘어서도 이 말을 곱씹게 되는데, 이 10대들은 너무 속이 깊은 거 아닌가.

강은이가 나서서 착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미디어를 탔다. 강은이의 이전 학교 아이들이 미디어에서 강은이를 보고, 잘 알지 못하면서 이야기(강은이의 가정사)를 퍼트린다. 이래서 모르고 말하면 안 된다. 나는 정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양당의 극단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얼마나 잘 아시는지 묻고 싶다. 반대당을 까기 전에, 자기 당의 들보도 생각하시면 좋겠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도 반대당의 주장과 근거도 좀 유심히 살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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