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아이세움 배움터 1, 우리 과학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
전상운 지음, 이상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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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과학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쓰였다(조금 딱딱할 수도 있으려나?). [한국사 편지] 와 약간 중복되는 느낌이 있었지만(이 책 역시 이야기하는 형식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과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 편지]와는 달랐다. 지난 학기에 사회 시간에 역사 다룰 때 [한국사 편지] 나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하멜 아저씨 따라 조선 구경하기] 도 꽤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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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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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진화론적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동화책이었다. 진화론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긴 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약간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이 읽기에도 '응?' 이러고 지나간 부분이 있었으니까.

요아킴이라는 삼촌이 조카 카밀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어 쓰고 있는데, 요아킴이 8살 때 만났던 외계 생물(미카)이 지구의 생태를 이해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진화론적 설명이 곁들어진다. 독서릴레이 책으로 적합한가..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다. 난 정말 잘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는 이것도 하나의 가설이다.. 라고 하고 말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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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 80/20법칙 자기실현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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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사상은 한 마디로 80/20 법칙을 충분히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파트(시간, 지식, 건강, 행복, 인맥)로 나누어서 80/20 법칙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80/20의 신봉자라고 하면 맞을까. 그 정도로 그 법칙을 신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작 바쁘게 살면서도 말이다. 그래서 공병호 씨는 시간을 기록하라고 이야기하고 아침형(새벽형에 가깝다..;;)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은 습관인 것 같지만(그러나 나는 올빼미형이다ㅡㅡ;;) 시간을 기록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시간을 기록하라는 것이 자신이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분석하라는 건데, 내가 전에 써봤던 방법이었다. 시간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었다(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지식경영 파트에서 약간 의아했던 것은 실용서에서 볼 부분은 20%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보면 된다(확신에 찬 목소리로 들렸다.)고 했던 것이었다. 나 역시 대부분의 사람(?)처럼 책의 처음부터(심지어 머리말부터 보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읽는 타입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내버려두다가도 읽다 만 부분부터 해서 끝까지 읽어버린다(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하기는 했다.). 그러나 책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은, 20%의 핵심 부분만 공략해서 얻는 유익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이것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각기 다른 책의 분야마다 다를 것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 책을 지은 공병호 씨 역시 자신의 책이 20%만 읽히기를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마지막으로, 인맥도 역시 경영해야 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를 생각했다. 그것도 80/20 법칙에 따라서.. 그건 아마 나의 MBTI 유형이 T 보다는 F 에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공병호 씨는 ESTJ(E인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인 것 같다. 이 책은 공병호 씨와 같은 유형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랄까.. 장금이도 이 책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겼었다. 다 읽은 후에 MBTI 각 유형별로 자기경영노트를 만들면 어떨까..에 생각이 미쳤으나(MBTI를 신봉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은 아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임을 금세 깨달았다. 글쓰기에 강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글보다 말이 강한 사람이라면 책 내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사람의 80/20 법칙은 나에게도 역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을 잘 알고 관리할 수 있는 것처럼 행복한 일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행복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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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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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집어들었는데,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잠이 안 왔다(역시 커피의 약발이다.). 그리고.. 나름 재미있기도 했다.

음.. 내용은 뭐 간단하다. 어떤 아이의 집-가족-에 별안간 나타난 불청객, 오이대왕이 나타난 거다. 오이대왕이 나타난 뒤로 집은 거의 쑥대밭이 된다. 그래서 오이대왕을 잡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게 되고, 결국은 쫓아내고 다시 가정의 화목을 찾는다는 내용.

솔직히 느낀 점은 별로 없는데.. 그냥 재미있었다는 거. 이거 읽고 우리반 어떤 아이는 가족애에 대해 생각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그 아이는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성숙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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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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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었던 차였다. 처음에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첫날, 이 책을 보다가 잤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듯이, 배경 설명하는 부분은 지루한 감이 좀 있었다. 이 부분을 어느 정도 넘기고 나면 그때는 책에 쏙 빠져들게 되는데, 첫날에는 그 감을 못 잡고 골아떨어졌었다.

다시 책을 잡았고, 끝까지 낼름 읽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가 핵심이었다. 이 책은 재미를 주면서도 동시에, 생각을 하게 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모모와 호라 박사?는 시간을 나누어주는 자였다. 모모의 경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그 사람이 방향을 찾게 했다. 일종의 상담자였던 셈이다.

시간 도둑의 침입과 동시에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려는 노력을 계속 한다. 그러나, 시간은 아끼면 아낄수록 더 모자라게 된다. 사실이 그렇다. 내가 시간에 매여 살았던 지난 날들은 지금보다 더 풍요롭지 못했다(심적인 면에서를 의미한다.). 지금은 시간보다, 일보다, 관계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시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이것은 일대일의 효과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일일이 적어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면 쓸수록, 그것은 더욱 값진 것이 되는 것 같다. 위대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랬다. 테레사 수녀, 슈바이처 기타 등등..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더 많은 행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 거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고,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라는 책도 있다. 바쁘게 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신뢰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모모는 호라 박사를 만나러 갈 때 카시오페이아라는 거북을 만나 동행하게 되는데, 이때 모모는 그 거북을 깊이 신뢰했다. 아, 정말 신뢰한다면 저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신뢰의 축에 끼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요즘, 기도하는 것도 말씀 보는 것도 게을리하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 치뤄야 할 대가는 당연한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모모]를 통해 당신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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