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직공이 되라 - 건전한 성경 해석의 비결 자세히 읽기 시리즈 1
김지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199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어의 직공이 되라]
김지찬 씀/생명의말씀사

(신대원에서 공부하는) 동생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작년엔가 추천했는데 이제야 읽는다.
직공은, ‘직물을 제조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언어의 직공이 되라는 말은, 언어를 직물로 비유하여 날줄과 씨줄을 엮듯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다.
특별히 여기에서 말하는 언어는 성경에 나오는 언어이다.
서론과 결론을 제외하고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소리와 의미, 비유적 언어와 의미, 수사법과 의미가 그 세 파트이다. 제일 깨달음이 많았던 부분은 소리와 의미 파트였다. 유사 발음, 동음이의어, 각운, 두운, 모운 등 이런 것들은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모르면 알 수 없는 영역이기에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예를 들면, 부끄럽다와 벌거벗다가 유사발음). 비유적 언어나 수사법과 관련한 부분은 학생 때 국어 시간에 들어봤던 내용들이었는데, 성경에 적용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조금 충격적. 성경이 문학책은 아니지만 문학적 기법을 쓰고 있음을 인정한다면 그 기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데 노력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한편으로 어느 것이 팩트이고 어느 것이 비유적 기법인지 구분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비유적 기법과 수사법의 영향으로 생기는 언어의 묘미에 대한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1994년 내용을 예시로 많이 다루고 있어서 세대의 간극이 느껴지긴 하지만, 예시가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성경에 쓰인 문학적 기법에 대해 조금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