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 (특별판)
존 R. 스토트 지음, 황영철.정옥배 옮김 / IVP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의 십자가](존 스토트 글/황영철*정옥배 옮김, IVP)

작년부터 개혁주의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으로 공부하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이 그렇겠지만, 그동안 성경신학에 치중되어 왔었고, 조직신학의 ㅈ도 몰랐던 터에 조직신학 공부는 매우 반가웠다.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을 병행해서 공부하면 균형 있게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여기에 대해서는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인다.
아무튼, 이 모임에서 1월부터 책 읽기를 시작했다(책 읽기만 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시면 초청해 드립니다.). 두 달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존 스토트의 역작으로 불릴 만 했다. 십자가에 대해 이토록 깊이 있는 고찰을 보여준 책이, 혹은 설교가 있었던가? 이 책은 십자가에 대한 주제 설교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존 스토트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사람이구나, 할 뿐이다. 아는 지식이라고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WCC를 찬성했다는 것 정도? 존 스토트와 제임스 패커의 신학은 인정할 만 하지만 WCC 찬성은 옥의 티랄까.
이 책은 총 4부 1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 문제가 있어 책을 같이 읽으면 더 좋게 만들어져 있다. 물론 우리 모임에서는 책에 대한 토론은 하지 않고, 책을 읽었는지만 확인을 해서 초큼 아쉽긴 하지만(더 이상 일을 벌이면 큰일난다..;;;;;) 말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상의 문제인데,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읽는 데 고생했다. 원서를 보기에는 실력이 짧은 데다 번역을 잘할 자신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번역 잘하는 분이 다시 번역해 주시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존 스토트 글이 원래 그런 걸까?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다. 띠지를 붙여놓은 부분을 일일이 언급하면 글이 매우 매우 길어질 것이다. 개혁주의를 표방한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임은 분명하다. 십자가에 흐릿해질 때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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