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자유의 길
법정 지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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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밑줄 긋고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한 구절이 모래사장의 모래처럼 널려 있다. ‘번뇌와 욕망을 없애고 자유로워지는 삶‘은 삶의 지표가 될 만 하다. ˝마음을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는 말도 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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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일 - 경험하고 공감하고 함께하는
장인성 지음, 김규림 그림 / 북스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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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자원(매출, 인원)이 풍부하니 저런 소리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민이 돈 잘 벌고 마케팅에 자원 많이 쏟아붓는 거야 세상 사람 다 아는 일이다. 마케터마다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겠으나 대부분의 조직(특히 작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부족한 자원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책을 읽으며 '배민처럼 하려면 시간과 인원이 많이 들텐데'하는 구절을 발견할 때마다, '너랑 나는 사정이 다르다'며 내 부실함을 방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상식대로 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일단 해본다'는 말은 얼마나 실행하기 어려운가. '하다가 안 되면 방법을 찾아 바꾼다'는 말은 또 실제로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 '적당히'하는 것도 어려운데 '성과를 낼 만큼 잘'하려면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가. 모두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행하지 못하는 원칙을 관철했기에 배민이 지금 자리에 온 것이겠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어떤 면에서 확고하게 원칙을 고수했는지가 보였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저자를 인정하게 되었다. 일 잘 하는 사람이다.

내게 도움이 된 구절은 아래 밑줄긋기로 정리해두었다. 일을 할 때의 태도나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들이다. 저자가 실무형이라 이 정도 공감을 끌어냈다고 생각한다. 중요하게 배울점을 발견하여 이 독서가 내게 도움이 되었다.


밑줄 긋기

  •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에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사 제품, 서비스를 바라보고, 소비자가 모르는 그들의 불편을 느끼고, 소비자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 우리 일의 본질이다.
  • 우리 상품을 알기만 하면 기뻐 소리지르고 사고 쓰고 감동하고 추천하고 소문 낼 사람, 그 사람이 핵심 고객이다.
  • 일 잘하는 사람들은 '왜'를 먼저 확인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분명히 한다.
  • 마케팅 캠페인, 메시지를 기획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맥락이다.사람들이 언제, 뭘 하다가 우리 메시지를 접하게 될까?
  • 안 되는 아이디어로 끝까지 가보는 거,
  • B급이 디테일을 끝까지 챙기면 콘트라스트가 강해지면서 진짜 반짝거리게 된다.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한마디로 '쓸고퀄'.
  • 이것저것 본게 많으면 기준이 올라갈 수 있다. 그중에서 잘하는 것, 좋은 것을 많이 보면 디테일이 아니라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짧게 던지고 중간점검하고 수시로 변경한다. 실행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힘든만큼 효과가 크다.
  • 결정을 가볍게 대하자. '확정'보다 '잠정합의'가 필요하다.
  • 설득은 이해시키는 게 반, 내가 이해하는 과정이 반이다. 아직 마음을 굳히지 않은 공간, 확고하지 않은 믿음이 필요하다. 마케팅은 계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과정이다.
  • 매력 있는 동료의 조건은 '이해'와 '관심'이다.
  • 억울한 일이 생기면, 해명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것인가'를 생각한다.
  • 뒤에서도 욕하지 말라. 내 일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 부지런은 좋지만 바쁨은 나쁘다. 바쁜 일에 밀려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여유를 유지해야 한다.
  • 무슨 일을 새로 만들지, 뭘 그만 둬야 할지, 무엇이 정체돼 있는지 중요도와 수선순위 챙기기
  • 프로젝트 각각의 '왜'를 공유하고 목표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방향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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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 EDITOR (잡스 - 에디터) - 에디터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잡스 시리즈 1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 REFERENCE BY B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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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모두 잡지를 만들었거나 현재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제러미 랭미드의 미스터 포터,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현재형 에디터십의 모델 그 자체다. 잡지는 콘텐츠 기획편집의 총아다. '잡지' 편집이란 것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획력이 뒷받침되는 팀워크형 작업이다. 원고를 취재해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저자의 역할과 가까우면서도, 발행인과 편집장의 리더십이 존재하고, 주간/월간 단위로 정기 발행된다는 점에서 보통의 저술 작업과 차이가 난다. 잡지란 이름에도 그만큼 서로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엮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잡지 시장은 망한 지 오래다. 광고를 통해 벌던 수익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대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 제러미 랭미드가 미스터 포터에서 전개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무신사와 같은 사이트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고, 세계적으로 비슷한 콘텐츠-비즈니스 연계 모델이 많이 운영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러미 랭미드의 미스터 포터 사이트를 보았을 때, 과거와 현재가 참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올드 미디어인 '인쇄 잡지'에서 발원했음이 분명한 유려한 편집 역량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SEO'팀과 함께 일한다는 점이다.


이와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뉴스픽스의 사사키 노리히코의 작업은 내가 실제 참고할 부분이 있었다. 일찌기 한국의 출판인들이 일본의 출판 아이템이나 프로세스를 많이 참고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한국과 출판 사정이 유사한 편이고, 디지털 시대 출판이 어떻게 자기 변신을 꾀할 것인지에 대해 실제 사례가 되어 주엇다. 책에는 사실 인물과 회사를 간단히 소개한 정도로 정보가 너무 부족햇다. 검색해봐도 그다지 정보가 없다. 좀더 조사가 필요한 서비스와 미디어다.


조퇴계의 브로드컬리, 퇴사하고 창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 실제. 내가 궁금한 것을 추구한다. '잡지'에 접근하는 방식이 상당히 개인적이다. 잡지는 많은 노동력과 자본을 요구하는 분야였으나, 최근 출간되는 독립잡지들은 개인의 호기심이나 희생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조퇴계의 브로드컬리가 앞서 소개된 제러미 랭미드나 사사키 노리히코와 다른 부분이다. 그래서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종이 잡지로 만드는 방식이 유효한가? 이런 콘셉트/기획을 모아 생산비를 줄여 제공하는 서비스가 퍼블리나 북저널리즘과 같은 유료 서비스다. 브런치는 다음의 서비스로 좀 다른 플랫폼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황선우 작가, 잡지계의 선수. 그녀의 글을 읽으면 한국에서 일 잘한다는 잡지 기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정문정 작가, 디지털 미디어 에디터의 핵심 능력은 독자의 다음을 예측하는 설계자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연습.


브루터스의 니시다 젠타,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이 잡지다움을 만듭니다. '아주 조금만 방향을 틀어보면 어때요?' '요 며칠 계속해서 찾던 게 혹시 이거 아닌가요?' 사람은 높게 잡아도 자기 욕망의 30%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브루터스> 만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다룬다. 시야는 넓되 관점은 좁고 명확하게. '편집'으로 엮기 전에 철저한 콜렉터가 먼저 되어야 한다. <<브루터스>> 잡지를 보고 싶은데 일본어를 못한다.... 퍼블리의 관련 기사 정도만 참고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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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메시지 -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이루다
스카이 편집부 엮음, 스즈키 이치로 / 스카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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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문 미리보기가 없는 책이었다. 받아보고 놀랐다. 정말로 200자 정도 되는 문단, 문장을 골라 엮은 책이다. 400개가 넘는 구절을 엮은 일종의 명언집같은 포맷. 이치로에 관한 책이 결국 한국엔 나온 게 없다는 이야기인 거 같다. 평전 나왔을 법한데, 일본 야구선수라 출간이 안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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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나혜석 외 99명 지음, 윤석화 외 102명 낭독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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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에게 선물했는데, 엄청 좋아했다. 효도폰이라 50개를 먼저 핸드폰에 넣어드렸는데 그걸 1주일 만에 다 듣고 반복해서 계속 들으시더라. 그러고나서 다른 오디오북이 또 없냐고 하셨다. 완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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