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많은 환상(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 분류로서) 소설이 소개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반지의 제왕같이 고전에 속하는 작품도 있고 '드룬의 비밀' 시리즈같이 내용도 그저그렇고 번역도 급조한 듯한 책도 많은 것같다.
'델토라 왕국'은 9개의 리뷰 모두가 별이 다섯개인 것이 궁금하여 구입을 하게 된 책인데 나도 우선 1권에 대해서는 별 다섯개를 주어야 겠다.
먼저 스토리 전개가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인물들의 필요없는 갈등이 비교적 적기에 쉽고 박진감있게 읽힌다. 초등 3~4학년이상이면 아주 재미있어 할 것같다. 악의 제왕이 훔쳐간 7개의 보석을 주인공이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고난과 온갖 모험들, 그 보석을 하나씩 찾게되면서 완성되어가는 스토리와 그만큼 성장하는 주인공.... 리프가 찾아내어야 하는 보석은 사람이 갖추어야할 덕목과도 상통하는 것 같다.
물론 우연의 일치가 벌써 자주 눈에 보이고 주인공인 듯한 인물이 결정적인 순간에 예기치 못한 괴력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플롯이지만 그런 것들이 바로 모험+환타지 소설의 재미가 아닐까? 교훈적인 동화책도 좋지만 책을 읽는 묘미란 것이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의 발휘와 그로 인해 마음의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난 오늘도 아이들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 내가 먼저 이런 소설들을 읽어봄으로써 터무니없이 황당하거나 엽기스럽게 잔혹한 소설은 자연스럽게 걸러지니 그 것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