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다 지나가도
모든 건 다 잊혀져도
너와 나 마주침의 그 한 순간은
오늘도 이리 가슴을 갖느니
너는 혹 그 뒤에라도
그 세월에 가본 일이 있느냐?
사랑은 끝내 아릅답고
아름다운 눈빛은 오래 남아
너와 나 마주침의 그 한 순간이
결국은 나를 여기 오게 했구나
가만히 바람에 흔들려보면
아, 여태 내가 무엇이며
어딜로 흘러가는가
이제는 서로가 다른 또 마주침이 되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모든 건 다 지나가도
모든 건 다 잊혀져도
아름다운 눈빛은 오오래 남아
밤마다 밤마다 별을 보게 하느니

   너는 혹 그 뒤에라도
   그 세월에 가본 일이 있느냐?
   때때로 가만히 이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알던 사람들과, 사물들과,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뒤에
   혼자 되어 던지는 물음입니다.
    너는 혹 그 뒤에라도
   그 세월에 가본 일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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