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구입한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단순한 기쁨과 더불어 숲을 연달아 읽었다.
틈틈히 손에 잡히는 책들을 포함하여 근 4주에 걸쳐 읽었으니  그리 게으름을 피운 편은 아니고 쉽게 읽은 것도 아니라고 해야겠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쓴 짧은 감상문이 생명을 잃은 것 처럼 보여서 그냥  묻어두길 수회.. 이번도 그러하다.
무언가를 완성하여야 겠다는 조급함이 나를 채운다.
새로운 집착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들의 사상의 폭과 사념의 깊이를 담기에는 너무 작아  이제 넘치는 대로 내버려둔다.
그들이 흐르는 것을 본다.

다시 돌아가 책장의  맨 첫 줄의 처음 책을 펼쳐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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