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불안감 길들이기 - 불안감과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는 자기치유 기술
존 실림패리스.데일리 디애나 슈워츠 지음, 이연규 옮김, 최한나 감수 / 유아이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어떠한 형태로든 불안을 안고 사는 게 인간이다.그 불안감을 갖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요 원인은 삶을 지탱해 나가는데 있어 온전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것들에 대한 마음의 동요 작용이 아닐까 한다.불안의 형태도 다양하다.또한 불안이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시기와 정도의 차이가 있고,어떻게 이것을 극복해 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다.개개인에게 찾아오는 스트레스 내지 불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갈 것인가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일상이 즐겁고 행복을 더해 갈 수 있다.

 

 온전히 채워지지 않는 어떠한 형태의 불만족과 초조함은 우선 몸에 이상 징후를 나타낸다.나의 경우 심장이 약해서인지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낄 때엔 심장이 콩콩 뛰곤 한다.(심계 항진증) 그래서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에는 없었던 일로 삼고 잊으려 애를 쓰고,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당한 방법 내지 법적인 절차를 따르는 경우도 있다.사람이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생각이 들 때는 한없는 배신감,절망감,분노,원망이 들면서 좌시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부르르 떨릴 때가 있다.이를 마음에 오래 안고 있으면 없던 병도 저절로 생길 수 있기에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삶을 이어나가려 애쓰려 한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불안은 다가오는 삶을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하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연약해서인지 현재의 불안한 상황을 잘 수습하지도 못할 뿐더러 눈에 보이지 않는 일까지 사서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만일 어떠한 것을 목표로 삼아 일과 공부를 한다면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아가든 전문가를 찾아가 관련된 것을 어떻게 해야 지름길로 가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가를 경청하고 따라가면 좋은 소득을 거두지 않을까.그렇게 하려면 평소보다 더 자신을 담금질해야 한다.유한한 시간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계획성 있는 준비와 물질적인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특히 나이가 들기 전에 삶의 목표를 성취해야 중.장년에 이르러 편안한 삶을 누릴 수가 있고,불안한 노후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 정도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그것은 개인의 기질 및 수용법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을 둘러싼 시공간의 환경에서 기인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무한 경쟁,팍팍하고 질 낮은 삶 속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환경은 열악하고 불투명하기만 하다.게다가 돈과 물질의 고저가 개개인의 척도로 삼고 있다시피한 세태에선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쓴다'라는 정신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 있다.그래도 늘 마음 속에 스트레스와 불안을 안고 산다면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적 질병까지 찾아올 수도 있다.이렇게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사람의 심신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것이다.

 

 나아가 세상은 각종 불안덩어리로 가득차 있다.실업,실연,취업문제,시장 경제의 붕괴,테러리즘의 위협,자연재해 등 자고 나면 불안의 요소들이 셀 수 없이 자라나고 있다.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제어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장기간 지속되는 막연하고 불투명한 불안감은 스스로 이것과 투쟁할 것이지 아니면 회피할 것인지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투쟁할 것은 뒷일을 생각해서 투쟁하여 쟁취해야 마땅하고,승산이 없는 불명예스러운 것은 회피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어느 쪽이든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인간의 내면에는 집착,고집,(자신의 평가를)외부적 기준에 맞추기,삶의 규칙을 어떻게 따르는가,∼해야 한다,절대로,항상,당연히와 같은 절대적이고 당위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가 등도 스트레스 및 불안의 요소가 아닐 수가 없다.

 

 모든 상황은 중립적이고 협상이 가능하다.스트레스 및 불안을 심하게 느끼고 겪고 있다면 이 문제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협상해 줄 전문가를 찾는 방법을 찾아 봐야 한다.앞서도 얘기했듯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려는 마음자세를 담대하게 갖는 것이 극히 필요하다.집착과 아집(고집),편향적인 자세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더 부채질하는 원인이 될 수가 있다.특히 한국 사회는 양보,무소유,관용보다는 악착같이 자신의 것으로 쟁취해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이 강하다.또한 모든 일에 관여를 하지만 실상은 자신과 관계없는 즉 잇속이 없으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리는 비겁함도 많이 엿보인다.정치 지도자 가운데엔 이런 부류들이 꽤 많아 눈에 거슬린다.

 

 사르트르와 키르케고르와 같은 실존주의자에 따르면,인간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차갑고 공허한 우주에 태어났다.허무와 고립을 이해할 때,비로소 '자아(Ego)가 생겨난다.실존주의적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실제 누구인지 정의하고 세상 속에서 나만의 고유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다.-P141

 

 개개인은 태어나면서 죽는 순간까지 고뇌와 번민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그것은 인간이 하나의 생물로서,무한한 삶의 파고 속에서 스스로 헤쳐 나가는 가운데 행복과 의미 있는 삶을 찾을 수가 있다.그래서 이왕 사는 바엔 삶의 무대도 넓은 사막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삶의 목표도 한계치를 넘어서는 수준의 목표치를 정해서 매진해 나가야 삶의 목표에 이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하는 김에 악착같이 분투해야 하는 세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그 과정은 쓰고 매콤하고 눈물이 날 정도이겠지만 노력에 대한 대가는 훈훈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안겨 주기에 족하다.인간이 살아가는 길에는 고독,소외,죄책,두려움 모든 것이 아로새겨져 있다.스트레스,불안 모두 지니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감정기제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다양하다.부정적이고 통제불가능한 것들을 마음 속에 쌓다 보면 분노,원망의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점액질과 같이 몽글몽글 생성되고,긍정적이고 행복감을 느끼는 도파민,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은 뇌와 신경계,마음의 치유에도 커다란 작용을 해 준다.요는 스트레스와 불안의 기제와 어떻게 융화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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