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사람들 -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조 내버로 & 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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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은 과연 없는가.각종 매체에서 쏟아내는 뉴스들도 훈훈한 감동이 넘치는 것보다는 비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것들이 너무도 많다.인간의 뇌 속에는 각종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여 있기 마련인데,내가 살기 위해서는 타인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해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과 감정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게다가 사회라는 대단위를 존속시키기 위한 '안전장치 확보'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어 일반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냉소와 무관심으로 흐르는 경우도 많다.사람이 사람을 묶고 고문하고 죽이는(BTK) 행위를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사회 도처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와 같이 자신의 그릇된 말과 행동이 타인과 사회를 어떻게 검게 물들여 갔는가를 이 도서를 통해 알아 본다.

 

 미국연방수사국(FBI)에서 25년간 대적첩보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하고,고도로 훈련된 스파이와 지능범죄자를 상대하며 포커페이스에 가려진 진심을 꿰뚫는 능력으로 FBI 내에서 인간 거짓말탐지기로 불린 조 내버로 저자는 FBI에서 터득한 기술과 인간 행동연구를 바탕으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조 내버로 저자는 스파이,지능범죄자 등을 다루면서 배우고 경험했던 바를 일명 '위험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그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통과 비극을 안겨주며 인명을 앗아가기도 한다.위험한 유형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인들 곁에서 숙주와 같이 기생하고 있다.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망 속에 위험한 사람들이 잠복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지어 가족 구성원마저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압도시키고 희생시키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집,교회,학교,사무실과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한 개인과 그룹을 공격하고 말살하고 있다.그 유형은 살인,폭행,강도,절도,성폭행 등 유형은 무수하기만 하다.문제는 상당 부분 보도는 물론 처벌,저지를 받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삶을 계속 파괴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있다.

 

 조 내버로 저자는 FBI 프로파일러로 일하는 동안 잔인하고 냉혈한 인간 유형을 접하면서,이들은 네 가지 '위험한 유형'으로 분류했다.나르시스트 유형,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편집증(偏執症)) 유형,포식자 유형이다.또한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범죄자들이 딱 한 가지 유형만 갖고 있지 않다.일종의 조합 유형으로 나르시스트 유형을 비롯하여 편집증,포식자,불안정한 감정을 소유하고 있는 점에서 그들에겐 뇌의 구조가 꽤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봐야 한다.위험한 인물은 늘 우리 곁에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는 듯하지만 자신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망상과 불안정한 감정상태 그리고 한가지 문제에 집착하여 주위 사람을 조종하고 못살게 구는 행위를 일삼는 데에 있다.게다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말과 행동이 분명 도를 넘어 도덕과 윤리적 그리고 법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음에도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독단적으로 타인에게 신체적,심리적,경제적 타격을 안기고 있다.부득이 그러한 유형의 사람들과 늘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할 사람이라면 자신의 안전을 위해 (불편하겠지만)거리감을 두고 접촉하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구체적으론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상황이 복잡할수록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기에 인내력을 갖고 빠져 나올 궁리를 해야 한다.그리고 위험한 유형들과의 사건들을 기록해 놓고,도움을 얻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그들과의 격리에 저항하고 경계를 설정하며 조종에서 벗어나야 한다.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는 순간 즉시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탈출 전략을 면밀이 짜야 한다.위험한 사람들은 다분히 고지능범인 경우가 많기에 이들의 삶의 이력을 알아야 함은 물론 그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반드시 여러 사람의 힘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도서는 네 가지 위험한 유형을 실으면서 말미에 '위험한 유형 체크 리스트' 자세히 실려 있다.일종의 설문지 비슷한 것인데 스스로 체크하여 과연 자신이 위험한 유형에 속해 있는지,잠재성은 있는지 등을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듯 자신이 위험한 사람들과 일과 삶을 함께 하고 있는 처지라면 자신도 모르게 동화되어 갈 것이다.말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삶 역시 위험한 유형에 가까워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타인 및 사회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안길 수 있다.위험한 사람들과는 거리감을 두고,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자들이기 때문이다.요즘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을 부모를 죽이는 세상을 접하면서 나와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되뇌여 보게 한다.위험한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먼저 그들을 제대로 알고 접할 것이며,혹 지극히 위험에 처해 있을 때엔 혼자의 힘보다는 주위의 전문가,사회의 힘을 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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